[가스신문=가스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LPG차 충전소도 주유소처럼 셀프충전이 가능하도록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승인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LPG차 충전사업자들과 몇몇 국회의원이 셀프충전과 관련한 규제 완화의 목소리를 높여 온 터라 기대감은 더욱 크다.

특히 이번에는 LPG충전기 제조업체가 정부에 실증특례를 신청해 이뤄진 것으로 비상정지, 음성안내 등 안전장치를 보강하고 한층 편리해진 결제기능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머지않아 허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정부가 나서 규제특례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의 정비, 금융·세제 지원 등 후속 조치까지 강화하겠다고 나섬으로써 실효성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또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과 미국이 LPG셀프충전을 허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 실증특례를 부여했다니 LPG셀프충전이 한층 다가선 듯하다.

문제는 휘발유, 경유 등 유류차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과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셀프주유 허용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여줬다.

하지만 LPG충전업계는 지난 2019년 LPG차에 대한 사용제한이 모두 풀린 후에도 가격경쟁력이 떨어졌고, 해를 거듭할수록 LPG차 등록대수가 감소하는 등 경영난이 더욱 악화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충전원 등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운영 적자의 폭이 눈덩이처럼 커져 휴폐업하는 충전소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암울한 상황에서 셀프충전이 가능해진다면 LPG연료의 가격경쟁력 제고와 함께 LPG차 등록대수도 늘어나 LPG차 충전업계에 있어 반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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