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규모 MCFC 발전설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소재 경기그린에너지의 전경.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파트너사인 미국 퓨얼셀에너지(이하 FCE)가 6일 관계 종료 의사를 밝히면서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FCE 대표 겸 CEO인 제이슨 퓨(Jason Few)는 포스코에너지와의 관계에 대해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분할과 FCE와의 관계로 인해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FCE는 포스코에너지와의 관계를 종료했을 뿐 아니라 MCFC(용융탄산염 연료전지) 모듈을 포스코에너지에 판매 또는 기타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 거래도 추진하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에너지와 합작법인 체결에 대해서도 동의한 적이 없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동의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FCE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등에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스코에너지 측은 “FCE는 과거에도 JV설립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도 이를 번복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입장표명도 새로운 사실이 없는 과거의 답습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10월 7일 FCE의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에 8억달러(한화 922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소송 진행 중으로 포스코에너지는 FCE의 제품하자와 의무불이행 등에 따른 사업손실을 사유로 국제중재원(ICC)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다.

한편 FCE는 MCFC 플랫폼으로 △메가와트(㎿)급 전력 △분산수소 △열병합발전 △탄소분리 및 활용 △다중연료 유연성 △마이크로그리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장기 수소에너지 저장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플랫폼으로는 △전기분해 △수소저장 △가역수소발전 △단일 폐쇄루프 플랫폼의 왕복 고효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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