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인하된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는 어떤 양상을 띨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LPG가격이 지난 4월에는 103원 안팎으로 인하된데 이어 5월에도 평균 165원/kg 가량 내린 실정이다. 하지만 갑자기 LPG수입가격이 급등하면서 LPG수입사는 가격 인상 또는 동결 등을 두고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6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5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40달러, 부탄은 340달러로 바뀌면서 프로판은 전월 대비 110달러(47%), 부탄은 100달러(41%) 각각 인상됐다.

환율은 차치하더라도 한 달 만에 LPG수입가격이 톤당 평균 105달러 오르면서 국내 LPG가격도 큰 폭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그나마 국제유가가 최근 들어 오르면서 배럴당 30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지만 LPG수입가격만큼 급등하는 추세는 아니다. 따라서 SK가스와 E1은 경쟁연료 간 가격경쟁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산유국과 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6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프로판은 40달러, 부탄은 60달러 인하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물론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LPG수입가격도 어떻게 변할지 섣부르게 예측하기는 힘들다. 만약 지금 같은 기조만 유지한다면 6월 국내 LPG가격을 동결한 후 원가가 인하되는 시기에도 재차 동결하면서 손실분을 만회하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수입가격 인하가 불투명하고 원가인상분을 감내하기 힘들 경우 6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50원 이상 오를 가능성도 상존한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