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9월 국내 LPG가격이 인하되면서 수송용 부탄은 유류세 인하조치가 8월말 종료 됨에도 불구, 사실상 동결되는 효과를 누리게 됐으며 프로판은 24원/kg 선에서 내려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SK가스는 9월 국내 LPG가격을 프로판은 24.04원/kg 인하하고 부탄은 유류세 인하조치가 끝나 14원/L 인상되는 부분을 고려해 동결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796.36원, 산업용은 802.96원으로 내렸으며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187.96원(693.76원/ℓ)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

당초 9월 국내 LPG가격은 소폭 인상될 가능성 감지됐다. 8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전월 대비 5달러 내린 반면 부탄은 5달러 올라 사실상 동결됐지만 달러당 1200원대를 넘어선 환율이 원가인상 요인을 만들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 경영실적이 대조를 보이고 있는 SK가스와 E1의 입장이 달라 변수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SK가스의 경우 상반기까지 LPG사업을 통해 거둔 실적이 괜찮은 편으로 가격인하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실정이다. 반면 상반기 동안 300억원의 적자를 낸 E1은 가급적 가격인상을 통해 손실분을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SK가스는 LPG가격경쟁력 제고와 회사의 경영실적 등을 감안해 9월 LPG가격을 인하했으며 E1도 결국 이와 비슷한 선에서 가격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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