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6월에 동결됐던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는 어떤 양상을 띨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LPG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지만 LPG수입사의 누적손실로 인해 실제 국내 LPG가격의 인하폭을 섣부르게 예측하기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7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6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430달러/톤, 부탄은 415달러로 조정되면서 프로판은 전월 대비 95달러(▽18%), 부탄은 115달러(▽21%) 인하됐다.

한달 만에 수입가격이 폭락하면서 국내 LPG가격의 인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지난 3월부터 지속된 LPG수입사의 누적손실이 변수를 만들고 있다. 지난 2월부터 LPG수입가격이 오르면서 원가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LPG자동차 사용제한 폐지와 경쟁력 제고 등으로 4월까지 국내 LPG가격이 동결된 후 급기야 5월에는 kg당 68원 인상됐다. 6월에도 국내 LPG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고됐으나 수입가격의 폭락소식으로 수입사는 고심 끝에 6월 국내 LPG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이 같은 여파로 1분기 경영실적이 신통치 못한 E1과 SK가스는 하루 속히 원가인상분을 반영해 경영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따라서 내달 국내 LPG가격을 동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한달 만에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고려해 일정 부분 인하할 가능성도 높다.

더욱이 산유국과 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7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40~50달러 인하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당분간 원가인하요인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중동 오만 해상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월말이 돼야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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