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도시가스나 LPG, 특수가스 등은 우리의 가정이나 음식점, 산업체 등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에너지입니다. 하지만 잘못 취급하거나 시공이 불량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관련법에 의한 성실한 시공과 철저한 안전점검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사용자들도 특별한 관심과 평소 안전점검을 통해서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합니다.”

충북 청주시에서 가스시설시공업(제1종)을 하고 있는 ㈜토광이앤씨 심재관 대표이사는 가스안전의 최우선은 완벽한 시공에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관 대표는 군 복무 시절 가스와 인연을 맺은 후 본격적인 가스관련 공부를 하면서 1986년 가스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LPG충전소와 일반고압가스충전소에 이어 전문검사기관에서 검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영업과 시공관리를 배웠다.

“가스자격증은 이론 위주지만 충전소와 검사기관 근무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몸으로 가스를 배웠습니다. 쉽고도 어려운 분야가 가스라고 봅니다. 한순간 방심하면 가스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매사 집중해서 일하면 사고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심재관 대표는 현장경험을 통해 시공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2012년 토광이앤씨를 설립했다. LNG 및 LPG 저장탱크의 설비시공업과 고압가스 설비가 주력으로 그는 투자금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중소기업들에게 토광이앤씨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규모의 LNG 및 LPG 저장탱크 등의 장비를 설치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투자비 회수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도시가스 배관이 연결되지 않은 중소 산업체들은 LPG 저장탱크를 사용해 가스를 사용하거나 LNG 저장탱크를 통한 가스 사용을 원하고 있죠. 이러한 중소기업들에게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가스탱크를 설치함으로써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심 대표는 지금까지 10기의 LNG 저장탱크외 다수의 LPG 저장탱크를 산업체에 설치한 실적이 있다며, 앞으로는 해외시장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그는 도시가스사용 시설설계, 시공, 시운전, 대용량 탱크 및 플랜트의 퍼지 작업과 철거작업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을 해오면서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됨을 느낀다는 그는 가스산업은 나날이 발전해 가는데 정부나 지자체, 관련 단체 등에서 신규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스안전의 지름길은 양질의 기자재로 완벽하게 시공하는데 있습니다. 그만큼 가스시공의 중요성이 높으므로 시공기술인 양성을 위해 이제는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도 중요하지만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시공자 양성 교육 횟수를 좀 더 늘려 나간다면 인력난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수소산업이 반짝하다가 최근 들어 주춤해짐을 느낀다는 그는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분명히 수소산업은 나아가야 할 분야라며, ‘큰 산을 오르려면 냇가를 지나고 작은 봉우리를 올라야 그곳에 갈 수 있듯이’ 단계별로 진행한다면 큰 문제 없이 수소산업은 점진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심 대표도 수소 관련 충전소와 발전소에 관심을 두고 현장 방문 및 관계자들을 만남으로써 새로운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가스 관련 법이나 기준 등이 수시로 개정 및 제정되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필요에 의한 제·개정은 환영합니다. 현장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공자의 요구 사항을 수시로 청취해 기준을 개선한다면 가스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항상 정답은 현장에 있기 때문이죠.”

탄소중립에 따라 앞으로 화석연료의 사용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소 외 다양한 제조 분야에는 특수가스가 많이 필요하므로 인력과 장비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는 심재관 대표는 이들 시장을 대비함으로써 같이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영월이 고향인 심 대표는 시골 출신답게 사무실 옆 작은 밭에서 상추, 호박, 파 등 다양한 채소를 가꿈으로써 향수를 달래거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함으로써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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