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LPG수입가격이 크게 인상돼 국내 LPG가격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사진은 LPG를 운반하는 선박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수입가격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인상됐다. 이에 잠시나마 안정됐던 국내 LPG가격이 다시 한번 고비를 맞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 7월 국제 LPG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톤당 620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톤당 90달러, 부탄은 95달러 오른 것이다.

LPG수입가격이 4~5월 안정되면서 6월 국내 LPG가격이 40원 내려, 가스소비자들은 1년 여 만에 가격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6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평균 42.5원 인상되면서 가격인상 요인을 만들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하절기임에도 불구하고 7월 LPG수입가격이 폭등한 점이다. 7월 LPG수입가격이 평균 92.5달러/톤 인상되면서 국내 LPG가격도 kg당 90~100원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세계 항만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선박운임까지 상승하는 상황이다.

환율 추이는 조금 지켜봐야 하지만 이처럼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고 선박운임까지 더하면 내달 국내 LPG가격은 큰 폭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유가의 경우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로 여전히 배럴당 70달러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수입가격만 지나치게 올라 SK가스와 E1은 향후 가격결정에 그 어느때보다 고심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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