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동 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투자협약 체결 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희권 에스퓨어셀 대표, 김요석 이화자산운용 본부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채근 중화 대표, 권욱 한국전력공사 경주지사장.

외동 문산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유치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경주시가 수소연료전지발전설비 건립에 나선다.

경주시는 외동읍 문산리 일대에 수소연료전지발전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7일 투자 업무협약(MOU)을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체결했다.

발전설비는 민자 2000억원을 투자해 경주시 외동읍 문산리 6500㎡(2000여평) 부지에 들어선다. 다음달 초 1㎿ 설치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 4월까지 발전용량 20㎿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20㎿는 연간 16만118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4인 가구 기준 약 2만60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발전소 건립부지 주변은 산업단지 내 기업체 밀집지역으로 국도와 지방도로망을 갖췄을 뿐 아니라 도시가스 인입과 전력계통에도 문제 없는 발전소 건립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사업에는 에스퓨얼셀(주)과 중화(주)가 투자한다. 경주시와 시의회는 발전사업 관련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한다. 한전 경주지사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전력 계통 접속 연계를, 금융사인 이화자산운용(주)은 금융조달과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맡는다.

친환경 청정에너지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통해 한전은 전력산업기반기금을 바탕으로 매년 3000만원씩 20년 간 기본지원금 6억원과 투자금액의 1.5%인 30억원의 특별지원금 등 총 36억원을 지역 공공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기간 중 지역업체, 장비, 인력 등의 참여로 11억원의 간접효과도 예상된다. 발전소 운영으로 3년간 20명의 고용창출도 누릴 수 있다. 기업체는 전기 판매수익으로 외동지역 7개 초‧중학교에 약 3000만원의 장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체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건설과정이나 운영에 지역업체와 장비, 인력 등이 최대한 활용되어 지역과 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에너지사업으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투자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권욱 한전 경주지사장, 에스퓨얼셀 전희권 대표, 중화 이채근 대표, 김요석 이화자산운용 본부장, 시‧의원 및 관계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발전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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