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국민들이 산소를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남미의 의료용 산소 공급에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가스월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이 전염성이 크고, 이 지역 대부분 국가에서 백신 부족으로 인해 백신 접종이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남미의 산업용가스 업계는 심각한 압박과 대중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정부와 시민들에게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업계는 공공 및 민간 보건 부문과 협력해 추가된 중환자실에 대한 산소 가용성을 높였다. 또한 산소가 필요한 심각한 환자를 위해 신규 또는 추가 초저온탱크를 설치하고 더 많은 용기와 산소농축기를 제공한다. 이는 차례로 유통 장비와 인력 업그레이드를 요구한다.

콜롬비아 산업·의료가스 협회는 산소 수요 증가로 산업가스 업체들이 겪고 있는 압박에 대해 지난달 26일 경보를 발령했다.

콜롬비아 가스회사들은 현재 산소 설치 용량의 105%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산소(산업 및 의료)의 총 소비량은 일일 330톤(tpd)이었지만, 올해 4월 같은 수요는 575tpd로 74% 증가했다.

잉그리드 레이예스 협회 의장은 “콜롬비아 가스업계는 팬데믹 기간 동안 충분한 산소를 공급했지만, 지금 우선 순위는 아틀란티코와 안티오키아 지역에 더 많은 의료용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콜롬비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지는 두 지역이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보고타와 칼리에서도 비슷한 속도로 증가한다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소 생산업체들은 콜롬비아 당국과 함께 산소 수입 가능성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여러 산소 PSA 발전소 가동, 합리적 산소 사용을 위한 프로토콜 확립, 빈 용기와 산소농축기가 환자에게 더 필요하지 않는 즉시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2의 코로나19 감염이 진행 중인 아르헨티나에서는 1차 파동 때보다 더 높은 전파가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수도권에 집중되었다. 지난 4월 28일 아르헨티나 보건부와 생산개발부의 공동 결의는 산업용 가스회사가 산업용보다 의료용 산소 수요를 우선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수요 예측에 따르면 현재 수준에서 전염이 계속될 경우 산소 수요는 1030tpd에서 1506tpd에 이르러 860tpd로 추정되는 총 산소 생산 용량을 초과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 나온 폐단을 막기 위해 의료용 산소 제품과 관련 서비스에 대해 90일간의 가격 동결이 성립되었다.

브라질도 산소 수요가 높은 상태로,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는 브라질 선두 가스기업인 화이트마틴스는 지난 3월 26일 하루 약 1570tpd에 해당하는 110만㎥의 의료용 액체산소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93%, 2020년 하루 평균 물동량보다 119% 증가한 물량이다.

최근 화이트마틴스는 높은 의료용 산소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캐나다에 있는 자매 회사로부터 8만㎥의 액체산소를 저장할 수 있는 ‘크리오퀸’이라 불리는 극저온 트레일러 14대를 수입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용 산소 공급 문제는 파라과이, 볼리비아 같은 작은 나라에서도 보고되었다. 칠레는 예방접종의 좋은 진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해 일시적 폐쇄를 선언해 일부 지역에서 산소 수요가 증가했으나, 아직 큰 산소 문제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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