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유통 중인 연료유와 LPG에 대한 품질검사 위반건수가 매년 크게 감소하면서 품질관리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이 집계한 최근 3년간(2018~2020년) 연료유 및 LPG 품질검사 현황에 따르면 주유소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연료유 품질검사 결과 2018년 827건이던 위반건수는 2019년 426건, 2020년 351건으로 절반 이상 크게 줄었다. LPG충전소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LPG품질검사 위반사례도 2018년 10건, 2019년 10건에 이어 2020년 3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석유관리원은 가짜석유 유통 및 제조유형이 첨단,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비노출 검사차량을 통해 품질과 정량위반 주유소 단속에 나서고 있으며, 석유류 유통현황 실시간 파악을 통해 가짜석유 제작에 이용될 수 있는 원재료 유통관리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국세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합동단속에 나서면서 가짜석유 유통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관리원의 한 관계자는 “품질검사제도가 정착단계에 들어서면서 품질위반 사례 자체가 예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법을 위반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며 “지능화되고 있는 위반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비대면 검사장비를 확충하고 신고포상금제도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관리원은 비대면, 온택트 검사방식인 비노출 검사차량을 통한 검사비율을 확대할 예정으로 현재 품질검사에 8대, 정량검사에 16대를 운용 중이다.

비노출 검사차량은 소비자로 가정해 주유 후 차량 내에서 실시간 시험분석을 통해 이상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장비로 이중배관이나 리모콘 등 불법시설물 설치 업소 적발에 효과적이다.

비노출 검사차량을 통한 검사규모는 2018년 3215건에서 2020년 4203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정량검사는 2018년 978건에서 2020년 3080건으로 급증하는 등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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