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위험관리 및 인증분야 전문기업인 DNV GL이 에너지 전환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석유&가스사업과 에너지사업을 통합, 에너지시스템사업부로 출범했다.

이번 통합은 재생에너지가 에너지 믹스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며, 탈 탄소화 방향으로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에너지시스템사업부는 전반적인 에너지 밸류 체인 분야에 인증과 자문, 디지털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에너지사업부 CEO인 디틀레프 엥겔(Ditlev Engel)이 이끌게 될 에너지시스템사업부는 약 4천 명의 에너지 전문가로 구성된 독자적인 에너지 전문가 및 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DNV GL은 기존 석유·가스 분야에서 특히 탈 탄소화에 초점을 맞춰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석유·가스 분야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2020년 중반까지는 최대 에너지원인 천연가스와 함께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수소, 암모니아, 탄소 포집, 저장기술은 탈 탄소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시스템사업부 디틀레프 엥겔 대표는 “에너지시스템사업부를 강화함으로써 DNV GL은 그린에너지 기술을 확장하고, 생산에서 소비까지 안전을 최적화 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업과 기관들과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확보할 수 있다”며 “DNV GL은 필요한 에너지 변혁을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NV GL은 1864년 설립된 회사로 노르웨이 호비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1만2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2년에는 노르웨이 선급(DNV)이 독일 선급(GL)과 합병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인 Energy and Resource Solutions(ERS)를 인수했다. 오는 3월부터는 사명을 ‘DNV’로 변경한다.

따라서 DNV GL은 앞으로 △선도적인 선급협회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문가 및 인증기관 △제품 및 공급망에 대한 안전 인증 사업 등 3개의 대형 사업부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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