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에 수출하기 위해 제작한 콜드박스.

 

자체 제작…올해 1월 선적
PDH/PP 프로젝트에 공급

원통형 진공타입으로 설계
CE인증 획득 유럽 첫 수출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산업용가스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대성산업가스㈜(대표 이재익)는 현대엔지니어링㈜가 수주한 폴란드의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에 공급하기 위해 자체 설계한 공기분리설비(Air Separation Package)를 제작해 올해 1월 선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5월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PDH/PP 플랜트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460km 떨어진 폴리체(Police)지역에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성산업가스는 PDH/PP 플랜트사업에 사용되는 질소를 공급하기 위한 공기분리설비를 자체 기술진의 공정·기계 설계를 통해 국내에서 콜드박스(Cold Box)를 제작했다. 단열효과 증대를 위해 사각형 비진공 타입이 아닌 원통형 진공 타입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며, 이 회사가 유럽인증(CE)을 획득, 유럽에 수출한 최초의 사례다.

 대성산업가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운 프로젝트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와 약속한 품질 및 납기를 준수한 것은 대성산업가스의 기술력을 직접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하면서 “최근 반도체 및 2차전지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어 산업가스 수요 또한 대폭 증가가 예상되므로, 향후 대성산업가스가 기술력을 발휘할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9년 설립된 대성산업가스는 산업용가스 연구개발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자체 설계한 공기분리설비를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유럽까지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글로벌 메이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공기분리장치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며 성장하는 국내 유일의 공기분리장치 플랜트 메이커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 폴란드에 수출하는 콜드박스를 선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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