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관악구에서 서울시가 친환경보일러 보급을 홍보하고 있다.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44만대를 보급했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부의 미세먼지 정책 동향 소식지 ‘푸른 하늘을 위한 모두의 발걸음’에서 밝힌 보급 실적은 2017년 11176대, 2018년 10842대, 2019년 57697대, 지난해 361266대이며 2017, 18년은 수도권이 보급지역이었지만 19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했다. 올해에는 23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조금이 10년 이상 노후보일러에 우선 적용되고, 금액은 일반 대상 20만원,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60만원으로 상향된다.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급은 전국 주거·건물용 냉난방 보일러 등(비산업연소+기타 면오염원)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전체 약 4.8%를 차지하는 것을 주 원인으로 한다.

특히 수도권 등 인구밀집 지역은 난방에 의한 오염도가 높아 생활부문 오염원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은 냉난방 보일러 등의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19.3%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권역 내에서는 원칙적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1종 인증을 받은 보일러만 제조·공급·판매할 수 있다. 다만, 배수구·배기구 확보 등이 어려워 1종 보일러를 설치할 수 없는 곳에 한해 2종 인증 보일러도 설치 가능하다.

환경부 미세먼지 정책 동향에서는 중국의 미세먼지 관리 현황이 함께 올라왔다. 중국 베이징시 생태환경국은 지난해 베이징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38㎍/㎥로 측정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19년 대비 9.5%, 2013년 대비 57.5% 개선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그럼에도 여전히 베이징을 비록한 징진지(베이징, 텐진, 허베이) 지역의 오염물질 배출이 환경용량을 초과하고 있어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밝혔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2020년 10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3개 중점지역 80개 도시의 중(重)오염 발생 횟수가 100회로, 2019년 동기 195회 대비 47.8%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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