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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전하는 수송용 LPG시장, 반등 위한 해법 없나
‘1톤 LPG트럭·어린이 통학버스’ 성과…지원 확대해야

기사승인 [1468호] 2021.01.14  23: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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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톤 트럭과 어린이 통학버스 등 LPG차 지원사업의 대상과 물량을 더욱 확대시켜야 한다.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자동차의 일반인 구매가 지난 2019년 3월 본격적으로 허용되면서 LPG차의 등록대수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하지만 생각만큼 LPG자동차가 증가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기·수소차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LPG차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다소 무색해지고 있다.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LPG자동차 규제가 폐지된 만큼 친환경성을 앞세워 일정 부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송용 LPG시장의 실태와 해결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최근 수송용 LPG시장 현황

지난해 초 LPG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생겼다. 끝을 모르고 감소하던 LPG차 등록대수가 10년 만에 반등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말 현재 LPG차 등록대수는 202만2935대로, 전월(2019년 12월) 대비 1215대 늘었다. LPG차 등록대수가 2010년 11월에 245만9155대로 최고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하던 상황에서 9년 2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LPG자동차 규제 폐지로 일반인도 제한 없이 구매하게 되면서 LPG차 판매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00년대 초중반 급증했던 LPG차의 폐차 물량이 다소 줄어든 것도 LPG차 상승세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휘발유 등 경쟁 유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유지비와 친환경 LPG연료가 부각된 점이 판매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표1]

   
 

하지만 기쁨의 시간도 잠시에 불과했다. LPG자동차 등록대수는 다시 감소하고 있다. LPG자동차의 등록대수가 지난해 3분기까지 계속 줄어들면서 LPG하이브리드를 포함해 200만대에 턱걸이했다.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3분기까지 유종별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LPG자동차는 199만1491대 등록돼 9개월간 1만3239대 줄었으며 LPG하이브리드를 합쳐서 200만8037대에 그쳤다.

반면 휘발유차는 1131만5279대로 9개월 간 35만4500대(3.2%) 증가했다. 휘발유 하이브리드 역시 지난해 9월까지 10만3234대 늘어 59만1362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경유차는 같은 기간 2만9782대(0.3%) 증가한 998만7325대를 유지했다.

수송용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경유자동차 억제정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 경유차 등록대수를 감소시키려 하고 있으나 오히려 경유차는 증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수송용에너지 세제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반증이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2000∼3000cc SUV 대다수가 경유차로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하고 있다. 반면 친환경적으로 사용을 늘리려고 하는 LPG자동차는 선택권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LPG자동차의 비율은 점차적으로 줄고 있다.가뭄 속 단비 같은 LPG차 지원사업

신규 LPG자동차의 판매량은 다소 늘고 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LPG자동차 가짓수가 10개 안팎이다 보니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전체 차량 판매 대수에서도 LPG차는 10% 정도를 차지했으나 이마저 줄고 있다.[표2]

   
 

그나마 1톤 LPG트럭과 어린이 통학버스 지원사업이 한 줄기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1톤 LPG트럭은 지난해 1만 대를 대상으로 2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나 올해는 두 배 늘어 2만대를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기존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1톤 LPG트럭으로 바꾸면 200만원과 지방비 200만원을 포함해 총 400만원을 지원하며 조기폐차지원금 최대 300만원도 받을 수 있다. 이미 현장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1톤 LPG트럭이 운행되고 있어 앞으로 인기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어린이 통학버스 LPG차 지원사업은 올해 6000대를 대상으로 예산 150억원을 배정했으나 내년에는 예산만 60억원 증액된 21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어린이 통학버스 LPG지원금은 대당 700만원으로 올해보다 200만원 증액했으며 지원물량은 6000대로 올해와 동일하다. 올해 어린이 통학버스 사업이 내년 기대되는 것은 대당 지원금을 상향하면서 구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수송용 LPG시장 활성화 방안

LPG차종이 부족하다 보니 LPG업계는 수소와 동행하는 방법을 강구 중이다. LPG충전소와 주유소가 수소와 전기차 등도 충전할 수 있는 복합충전시설로 변신한다. 정부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 전기차 급속충전기 750기와 수소차 충전소 114곳을 구축해 실생활 주변에 미래차 충전시설을 확보할 계획을 지난해 밝혔다.

환경부는 도심 내 주유소 및 LPG충전소를 활용하여 미래차 복합충전소를 구축, 미래차 생활거점의 충전여건을 대폭 개선한다. 2025년까지 협약에 참여한 업체의 주유소 및 LPG충전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750기(2020년 10월 말 대비 5배), 수소차 충전소 114개(2020년 10월 말 대비 38배)를 구축한다. 세차·정비 등 주유소·충전소에 설치된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충전 대기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LPG충전소에서 수소충전을 병행할 시 경영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1톤 LPG트럭 및 어린이 통학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정부는 물론 관련 업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 1톤 LPG트럭뿐만 아니라 대상 차종을 확대해 다양한 LPG차를 도입해야 대기오염 개선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어린이 통학버스 지원사업도 대상을 어린이에 국한하지 않고 건강 취약계층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장애인 또는 노인층 등이 사용하는 승합차도 LPG차 구입 시 보조금을 지원하면 건강증진은 물론 미세먼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의 경우 대한LPG협회와 현대차가 어린이통학버스 구매자에게 별도의 지원금을 전달한 것도 좋은 홍보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소비촉진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LPG차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은 저공해성과 경제성이다. LPG차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고, 실제 주행 환경과 비슷한 실외 도로 시험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경유차의 9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도 탁월하다. 현재 LPG의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797원으로 휘발유 가격(1,338원)의 59.5% 수준이다.(12월 2주 오피넷 기준) 차량 연비까지 감안한 LPG의 상대가격은 휘발유의 75% 수준이다.[표3] 특히 지난해 LPG수입가격이 다소 가파르게 인상돼 LPG자동차의 경쟁력이 나빠졌다. LPG자동차는 연료비의 이점을 잃으면 장점이 없기 때문에 LPG수입사는 물론 충전소들은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밖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LPG자동차 충전소의 휴·폐업을 막기 위해 셀프충전 도입도 시급하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확산의 방지를 위해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어 LPG셀프충전 허용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10년 이후 LPG자동차 등록대수가 감소하고 전기·수소차로의 급속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자동차 연비 향상, 인건비 상승, 3D업종 기피 현상에 의한 구인난 등 LPG충전소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휴업·폐업 충전소가 증가하고 있다. 현행 셀프충전 금지조항은 세금이 적은 가정용 프로판가스를 자동차 연료로 전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01년 도입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LPG자동차 충전소도 셀프충전을 허용, 휴·폐업을 최소화하고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김재형 기자 number1942@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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