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들어 LPG수입가격이 크게 인상됐다.(사진은 LPG를 운송하는 선박)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수입가격이 새해 들어 톤당 85달러 급등하면서 500달러 중반대를 기록하게 됐다. 무엇보다 LPG수입가격이 7개월 연속 오르면서 향후 국내 LPG가격도 거듭 인상될 요인이 생겼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 1월 국제 LPG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550달러, 부탄은 530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한달만에 무려 100달러(22%), 부탄은 70달러(15%) 인상된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도 다소 올라 배럴 당 40달러대 후반에 머물고 있지만 예상보다 LPG수입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이는 석유제품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등 외부요인에 따라 수요가 큰 영향을 받지만 LPG소비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달만에 LPG수입가격이 평균 85달러 오르면서 국내 LPG가격도 상승 압박을 받게 됐다.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동결 내지 인상을 반복했던 국내 LPG가격은 추가적인 원가인상 요인이 생기면서 경쟁력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나마 최근 환율이 안정적인 게 다행스럽지만 LPG운송비용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LPG유통업계의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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