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수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재생에너지로 만드는 그린수소의 가치사슬 조성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새만금개발청 등이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차증권,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LG전자, 한국서부발전, 수소에너젠 등 8개 기관․기업과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체결했다.

8개 기관과 기업은 협약에 따라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전해시설,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활용을 연계한 그린수소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한다.

사업대상지인 새만금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고 있어 수소에너지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사업은 △수소생산을 위한 전력공급 △그린수소 생산 △그린수소 활용 등 세가지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내년부터 사업은 본격 착수한다.

LG전자는 새만금 지역에 태양광 모듈과 ESS 등 발전설비를 갖추고 전력을 생산한다. 수소에너젠은 공급받은 전력을 수소생산에 쓸 수 있도록 수전해 기술과 설비를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전해 시설을 비롯한 통합 수소생산 플랜트시설을 구축한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기술과 발전설비 등을 토대로 플랜트에서 생산한 수소로 전력을 만든다. 서부발전은 생산한 전력을 다양한 에너지수요처에 판매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사업시행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를 돕는다. 관계기관에 제도개선을 요청하고, 상용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사업을 전체적으로 지원한다.

현대차증권은 사업추진을 위한 금융조달과 그린수소 사업의 밸류체인분석, 타당성 검증 등을 수행한다.

그린수소 밸류체인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달성에 기여하고, 그린수소로의 전환과 신사업 창출, 새만금 지역의 산업활성화 등을 도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는 화석연료에서 추출한 그레이수소,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한 블루수소, 재생에너지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물을 전기분해하는 그린수소로 구분한다. 그린수소는 신재생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에너지 생성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각사의 고유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끔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에너지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인 그린수소의 밸류체인 확보에 이번 업무협약이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소생태계 저변 확대와 그린수소 보급확산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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