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클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설비 건립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이 지난 19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진행됐다.

경북도․경주시․경주클린에너지 투자MOU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경상북도 경주시에 국내 최대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설비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18일 경주클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설비 건립 투자 양해각서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체결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사업비 총 7100억원을 투입해 경주시 강동면 강동산업단지 안에 조성하는 이 발전설비는 100.32㎿급으로 현재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연간 80만8499㎿h의 전기를 생산한다. 4인 구성원 기준 약 2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기존 연료전지발전설비와 달리 경주시는 산업단지에 설비를 건설해 주민반발 등 장애요인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료전지시스템 타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사업은 현재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거치고 있다.

지난 2월 사업허가를 취득한 후 같은 달 특수목적법인(SPC) 경주클린에너지를 설립,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는 발전설비 건설에 따라 공사기간 중 약 1000명에 이르는 고용효과와 완공 후 발전설비 운영에 필요한 60여명의 신규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와 그린뉴딜 정책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설비 설치지역 반경 5㎞ 내 지역에는 기본지원금 6억원(3000만원×20년)과 특별지원금 107억원을 지원하게 되면서 지방세 세수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이 경북형 그린뉴딜정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포함해 주낙영 경주시장, 임민규 경주클린에너지 대표, 지역도의원과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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