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자동차와 히노자동차가 공동개발하는 대형 FC트럭 이미지

[가스신문=강동수 일본특파원]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히노자동차 등 6개사는 연료전지 대형 트럭의 주행 실증을 2022년 봄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물류업계에서 실제로 활용해 차량 성능이나 CO₂ 배출량 삭감 효과 등을 확인한다.

도요타자동차와 히노자동차는 올해 3월, 히노자동차의 대형 트럭 ‘히노 프로피아(총 중량 25톤)’를 베이스로 FC 대형 트럭을 공동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의 연료전지 자동차 ‘MIRAI’의 차세대 차량용을 위해 개발하는 FC 스택을 2기 탑재할 예정이다. 수소 충전시간은 20~30분으로 하고 1회 충전으로 가능한 항속거리는 약 6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행 실증은 아사히 그룹 홀딩스, 세이노운수, 넥스트 로지스틱스 재팬(NLJ), 야마토운수, 도요타 5개사가 수도권과 아이치현에서 실시한다. 5사는 각각 각사의 상품이나 부품, 택배 물품 등을 운송할 때 대형 FC 트럭을 활용하게 된다. 거점 간 주행거리는 약 50~140㎞로 예상한다.

간선 수송에 사용되는 대형 트럭에는 충분한 항속거리와 적재량, 단시간의 연료 공급이 요구된다. 대형 트럭을 전기로 움직이려면 대형 배터리의 탑재가 필요해 그만큼 적재량이 줄게 된다.

연료전지차는 연료인 수소를 단시간에 충전할 수 있고 항속거리가 길어 간선 수송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 내의 상용차에 의한 CO₂ 배출량 중에서 약 70%가 대형 트럭에 의한 것으로 대형 트럭의 CO₂ 삭감은 주요 과제의 하나로 이번 실증은 앞으로 탈탄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도요타와 히노 양사는 대미 수출용 대형 FC 트럭에 대한 공동 개발도 발표했다. 히노가 북미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형 트럭 ‘HINO XL 시리즈(총중량 40톤)’를 베이스로 도요타의 연료전지 기술을 더해 2021년 상반기에 시제 차량을 선보일 예정으로 시장 투입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양사는 올해 3월에 발표한 공동 개발 계획을 발전시켜 북미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이미 1월에 이스즈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대형 FC 트럭 개발의 공동 연구 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O₂ 배출량 대폭적인 삭감을 위해 앞으로도 대형 연료전지 차량의 개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북미 수출용의 대형 FC트럭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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