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압가스사업자 간 상생과 협력을 위해 연합회와 서울경인조합이 마련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용 서울경인조합 이사장, 차주철 한국스페셜가스 대표, 전찬우 H사 대표, 심승일 연합회 회장)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고압가스충전사업자 간 치열한 경쟁의 양상이 관련 단체장들의 노력을 통해 상생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급전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김포지역의 고압가스충전업체인 한국스페셜가스와 H사는 30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 마련한 간담회에서 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심승일 연합회장과 이기용 서울경인조합 이사장이 주도해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H사 전찬우 대표와 한국스페셜가스 차주철 대표가 참석해 그동안의 분쟁을 완전히 끝내고 앞으로는 상생의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심승일 연합회 회장은 “수도권 고압가스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고압가스충전업계가 건실한 토대 위에 성장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기용 서울경인조합 이사장도 “서울 서부지역의 고압가스시장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성장하려면 사업자들의 인식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소모적인 경쟁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도권의 한 고압가스충전사업자는 “이번 간담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시장안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도 수도권 전체 고압가스시장에서 다른 업체와 또 다른 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그동안 국내 고압가스업계에서는 판매물량의 추가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영업에 나서 가격만 떨어트리는 등 소모적인 경쟁을 해왔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그 어느 곳도 득이 되지 못하고 모두가 큰 손실을 보는 등 상처만 남긴다는 인식에 따라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고압가스단체들이 우려해 사업자 간 비생산적인 경쟁을 좌시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도록 팔을 걷고 나섬으로써 높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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