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환경산업위원회는 LPG 등 대체연료 차량 보급 시 조기사망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 등 대체연료 차량의 보급으로 대기오염을 감소시킴으로써 조기사망자 수를 연간 1250명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환경산업위원회(EIC)는 10월 8일 청정 대기의 날(Clean Air Day)에 ‘대기오염 저감 방안(Cutting Dangerous Air Pollution Faster)’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수가 연간 6만4000명에 달한다. 수송 부문에서 사용되는 연료의 10%만 대체연료로 교체해도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PM) 배출량을 10~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영국 환경산업위원회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조기 사망자 수를 1,250명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짐 밀스(Jim Mills) 영국 환경산업위원회 대기질 워킹그룹 위원장은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보급 노력이 필요하지만 단기적으로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연료는 LPG와 합성대체연료(HVO) 같은 친환경 대체연료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LPG는 유럽 전역에 충전소가 널리 보급되어 있어 인프라 구축 등의 추가 비용 지출 없이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90%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런던시는 친환경 택시 보급을 위해 LPG택시에 5000유로(한화 681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영국 환경산업위원회는 이러한 LPG지원정책을 도심에서 주로 사용되는 건설 기계, 백업 발전기, 쓰레기 트럭 등 디젤 엔진의 LPG 전환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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