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11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평균 57.5달러 오르면서 향후 국내 LPG가격도 동반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시점에 LPG수입가격만 상승하면서 가격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 11월 국제 LPG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430달러, 부탄은 440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55달러(14.6%), 부탄은 60달러(15%) 각각 인상된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경기위축 공포까지 생기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달 40달러대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LPG수입가격만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LPG수입가격은 지난 7월에 평균 10달러 인상된 후 8월-5달러, 9월-5달러 각각 인상됐다. 여기에 10월에는 평균 17.5달러 인상되더니 급기야 11월에는 평균 57.5달러 재차 올랐다. 결국 다섯달 연속 LPG수입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LPG가격도 당분간 인상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LPG가 경쟁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못할 경우 가스소비가 들어나는 동절기에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과거 LPG수입가격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동고하저의 현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큰 영향은 받지 않았다.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있는 실정에 LPG수입가격이 올라 원가인상분을 반영해야 하는 LPG수입사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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