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외용 가스난방기인 글라프파티오가스히터가 커피숍 외부에 설치된 모습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일부 지역의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가을 날씨가 본격적으로 쌀쌀해지는 가운데 야외용 가스난방기 사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실내 외 가스난방기 제조 및 수입업체들도 올겨울 가스난방기 마케팅을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외용 가스난방기 제조사인 극동주공은 기존의 제품인 파티오히터와 글라스파티오히터 2종 3모델로 올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드림레져와 브리튼코리아, 웰라이프코리아도 신제품 없이 기존 제품인 파티오가스히터와 글라스파티오히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가스난방기기 업체들은 국내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자 투자를 통한 신제품 개발이나 수입보다 기존의 제품으로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올해 야외용 가스난방기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약 3천대 내외로 보고 있다. 이는 난방기 수요증가의 최대 호재인 올겨울 날씨가 크게 춥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야외용 가스난방기 수요가 많았던 시기는 2018년 2월에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으로 약 4천대 내외 보급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난방기 업체의 한 관계자는 “난방기 수요는 날씨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사용이 편리한 전기난방기의 약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가스난방기의 전망을 그렇게 밝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11월, 12월, 내년 1월 3개월 장기 날씨 예보에 따르면 올겨울도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는 가운데 올겨울은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등의 야외 테라스 등에 설치하는 가스난방기의 수요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난방 목적보다 분위기를 강조하는 글라스파티오히터도 코로나 시대인만큼 마케팅의 방법에 따라 수요증가가 기대되는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야외용 가스난방기 보급이 본격화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제품 사용과 가스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야외용 가스난방기 중 글라스파티오히터가 2017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검사필증도 없이 유통되어 문제가 된 바 있는 만큼, 가스공급자들은 가스공급 시 주의가 요망된다.

한편 야외용 글라스파티오히터의 가스용기 용량도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유통 중인 난방기의 가스용기가 10kg이다 보니 잦은 용기 교체로 불편함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20kg 용량의 용기를 사용할 수 있는 난방기 보급이 뒤따라야만 더 많은 가스난방기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국산 난방기 제조사인 극동주공의 파티오가스히터(삿갓난로)가 검사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