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산시가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연계한 수소생산기술로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꾀한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수소시범도시사업에 최종 선정된 안산시는 오는 2022년 말까지 사업비 총 290억원(국비 145억원, 도비 43억5000만원, 시비 101억5000만원)을 투입, 수소생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수소도시, ECO 안산을 테마로 안산시는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모델과 저장공간 없는 도시배관망 기술 등을 통해 에너지자립도시로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산시는 안산스마트허브, 경기행복주택, 안산공공하수2처리장, 안산스포츠파크(주) 등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주거분야 실증을 진행한다.

안산스마트허브 원시운동장에 제조혁신창업타운을 구축하고, 약 232가구가 입주예정인 경기행복주택과 창업센터 등 기업지원시설에 난방·온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또 시화MTV 내 물류센터 반달섬 일대 안산시 공공하수처리장 복합체육시설 등에서도 실증이 이뤄진다.

특히 연간 552.7GWh의 전력에너지를 생산하는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으로 수소를 만들어 대부도에너지타운 등에 공급하는 것이 안산시만의 특화요소다. 이를 위해 수전해 설비 3기와 수소연료전지발전설비 건립에 관한 내용을 기본계획에 포함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교통분야로는 안산도시개발(주) 내 유휴부지와 공단삼거리 주차장 환승센터 예정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건립, 파이프라인으로 수소를 공급해 수소충전소를 비롯한 수소버스, 수소지게차, 수소선박 등에 관해 실증한다.

이밖에 안산도시개발 인근 부지에 LNG 수소추출 생산기지를 구축, 저장탱크가 없는 파이프라인으로 주거·교통분야에 수소를 공급하는 중앙집중제어시스템을 운영한다. 안산시는 이를 모든 사업에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수소시범도시를 통해 최대 4조3000억원의 생산유발과 1조6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하는 안산시는 지난 16일 안산도시개발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청, 안산시청, 한전KPS, 안산도시개발 등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 수소시범도시 마스터 플랜 및 기본설계 수립용역에 관한 착수보고를 진행했다.

▲ 안산 수소시범도시 구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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