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 소재한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경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 이하 연구원)이 지난 4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 개원 34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구원의 개원 34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그린뉴딜과 에너지전환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에너지정책을 조망하는 자리였다.

특히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그린뉴딜 추진 의미와 정책연구기관의 역할에 대한 기조연설,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의 성공적 그린뉴딜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에 대한 기조연설이 있었다.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는 기조연설에서 “파리협정이 체결된 지 5년이 지났고, 현재 프랑스와 유럽연합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10위 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만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으로 함께 공조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주요 연구기관장들과 시민단체 전문가들의 좌담회를 통해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그린뉴딜과 에너지 정책의 큰 흐름인 에너지 전환 간 연계에 대해 토론을 했다.

좌담회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용성 원장,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이유진 지역에너지전환 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이 참여해 의견을 나누었다.

주요 내용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그린뉴딜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무엇이 시급한지, 에너지와 환경의 공조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다뤘다.

특히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가 완벽한 친환경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도 다시 고찰해야 하고, 각 지방의 재생에너지 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연계되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용성 원장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걸어온 지난 34년간의 역사를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깊은 자리에 비대면으로 함께 하시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나눴고, 향후 발전된 정책을 만드는데 참고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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