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 6월 24일부터 시작한 장마가 54일간 지속되며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어느 해보다 길고 비가 많이 왔던 이번 장마로 인해 지반이 연약해지거나 싱크홀, 제방 유실 등으로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에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집중호우로 인한 가스피해신고 접수현황을 보면, 사용시설(주택 등)에서 29건, 공급시설에서 4건으로 총 3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되어 안전조치를 완료하였다.

동 기간 중 호우피해를 입은 지역에는 연인원 262명을 투입하여 총 968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중 383개 시설에 대한 안전조치를 실시하여 2차 가스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가스 관련 유관기관과 긴급복구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침수피해 지역에 안전점검 및 복구지원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원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침수피해를 입은 충북 단양군 40세대에 임시 가스사용을 위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지원하였고, 4개 전통시장(경기 안성 일죽시장 및 죽산시장, 전남 구례5일시장, 경남 하동 화개장터)과 일반주택(전북, 경남, 충북, 강원지역 등) 약 260여 세대에 압력조정기, 호스 등 가스시설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피해지역을 일일이 찾아가서 복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에, 가스사용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다음의 안전요령을 반드시 지켜 주길 요청드린다.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하는 집중호우는 돌발 기상현상으로 하천범람, 산사태, 해일 등으로 이어져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를 유발하므로 호우특보 발령 시 그리고 발령 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자신이 속한 지역의 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차량 이동 중에는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하천변, 침수위험지역 등을 피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아울러,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스밸브를 잠가 누출을 사전에 차단하고, 저지대 침수 우려가 있는 가스공급시설에서는 저장탱크실 및 용기보관실의 배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호우 특보 발령 이후 침수된 주택은 가스,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스레인지와 가스용품은 깨끗한 물로 씻어서 흙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리고 난 후 사용하기 전 반드시 한국가스안전공사 또는 전문가에게 안전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피해를 입은 주택 등은 가스가 누출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성냥불이나 라이터는 환기 전까지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가스보일러 배기통에 물이 찬 것을 모르고 사용하게 되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보일러사의 A/S를 받고 사용해야 한다.

특히, 장기간의 장마로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어 건축물, 옹벽, 절토사면, 교량 등 주변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올바른 가스안전수칙을 지키며 가스를 사용할 때 희망찬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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