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부산 수소선박기술센터(센터장 이제명)가 수소선박용 부품 및 장비의 기능과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장비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부산선박기술센터는 지난 5일 센터 내에 구축할 시험설비 구입을 위한 입찰공고를 했다. 입찰은 18일 실시한다.

공고에 따르면 시험설비로 수소 취화 방지설계 검증용 첨단 계측설비 HILS 기반 통합시뮬레이션 설비 MW급 부하시험설비 액화수소환경 저장/공급용 단열/복합소재통합시험설비 액화수소환경 저장/공급용 강재 통합시험 설비 EPOB 성능평가 시험설비 MBOP 성능평가 시험설비 MW급 성능평가 시험설비 ESS 성능평가 시험설비 등 모두 9종의 시험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에 구입하는 시험설비는 2021년 11월 말까지 납품, 설치하게 된다. 2022년부터는 시험운전을 거쳐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 남구 우암동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에 구축하게 되는데 현재 센터의 설계 공모를 앞두고 있다.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총 사업비 376억원(국비 255억원, 시비 100억원, 민자 2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프로젝트로 시험장비가 구축되면 수소선박에 필요한 제품이나 장비의 기능과 성능을 시험하게 되고 향후 국제표준화를 위한 연구소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현재 센터는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 내에 있다.

부산선박기술센터의 이재만 실장은 “국제해사기구의 대기오염 방지 협약 의무화가 본격화되면서 새롭게 건조되는 모든 선박에 대해서는 환경 규제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청정연료인 수소선박이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스용품 제조업계도 수소차량과 수소충전소에 이어 수소선박에서의 다양한 용품 수요가 늘어난다면 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