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가 수소경제위원회의 로드맵에 맞춰 수소산업 생태계 다양성 확보에 나선다.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국내 최초로 수소시내버스 노선을 정식운행 중인 창원시가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을 뒷받침하는 수소산업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 1일 출범한 수소경제위원회의 로드맵에 맞춰 창원시는 수소모빌리티, 수소인프라, 수소생산기반, 연료전지발전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수소승용차, 수소버스 외에 창원시는 수소트램, 수소트럭, 수소자전거, 수소 건설기계장비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대한 개발·실증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현대로템에서 개발하고 있는 수소트램을 창원시 관내 철도노선에서 시운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또 오는 11월부터 쓰레기수거차량을 5톤 수소트럭으로 시범운행하고, 진해연구단지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수소자전거를 시범보급한다. 상용차 부분에서는 관내 기업체에서 개발 중인 굴삭기, 지게차 등을 창원시가 발주한 공사장에서 시범가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소 모빌리티 이행 필수 인프라인 수소충전소 구축·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올해 안에 신규 충전소 3개소를 추가 구축하고, 패키지형 충전소, 이동형 충전소, 수소버스용 충전소, 수송기계용 충전소 등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를 실증사업으로 지원한다.

앞서 지난 5월 산업부의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에 선정된 창원시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형 수소충전소 표준확립 및 부품 국산화율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부터는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해 수송기계용 충전소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수소생산의 안정성 향상을 위해 창원시는 지역 내 자체 생산·공급기지도 구축한다.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 대신 천연가스 개질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각각 유치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1일 1톤, 2022년 상반기부터는 1일 6톤의 수소를 생산함으로써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수소이용시설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액화수소 공급을 위한 실증사업도 본격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선정된 수소액화플랜트 구축 실증사업을 추진, 오는 2022년 하반기에는 1일 5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정부의 액화수소 공급 계획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분산형 전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창원시는 창원국가산단 내 100㎿급 대규모 발전사업과 창원시 공공시설 8개소에 총 30㎿ 규모의 분산형 발전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오는 2021년 상반기에는 분산형 발전사업을, 2022년 상반기부터는 대규모 발전사업을 시행한다.

한편 지난 1일 출범한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수소 기술로드맵 이행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확대 △수소도시 확산전략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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