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진중공업 생산현장 전경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주)세진중공업(대표 최양환)이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LNG벙커링선의 탱크를 초도 수주했다. 이 회사는 올해만 LNG탱크 8기를 수주하며 LNG탱크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진중공업이 수주한 LNG탱크는 현대미포조선이 대한해운으로부터 수주한 18,000㎥급 LNG벙커링선에 탑재 예정으로 6,000㎥ 크기의 Type-C (Cylindrical Type) 탱크 3기로 제작되어 2021년 중순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탱크는 LNG를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극저온(-163도) 환경에서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9% 니켈강이 사용될 계획이다. 또한, 현대미포조선과 대한해운의 계약에는 옵션 1척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LNG벙커링선은 해상에서 LNG를 공급해주는 선박으로 최근 선박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의 발주가 크게 늘면서 덩달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은 투자전문기업 산제이 메타(Sanjay Mehta)의 에스원 캐피탈(S ONE Capital)과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였으며, 글로벌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도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최대 8척을 발주하기 위해 조선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진중공업은 지난해 LNG 사업에 본격 진출하여 LNG운반선의 저장탱크, LNG추진선의 연료탱크를 차례로 수주하였으며, 이번에 LNG벙커링선의 저장탱크까지 신규로 수주하며 모든 형태의 LNG탱크 제작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일각에서는 향후 10년간 LNG운반선, LNG추진선, LNG벙커링선 등 3,000척이 넘는 대규모 발주를 예상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회사의 LNG탱크 제작 관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시장에 증명하게 됐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타입의 독립형 탱크 제작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LNG탱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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