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친환경주택단지에 수소생산·저장·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주거부문의 수소에너지 수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수소연구단 강경수 박사 연구진은 25일 수소에너지를 비롯한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건축기술을 결합한 주거단지 실증을 통해 수소에너지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도시형 주거모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재생에너지 기반 친환경주택단지에서 생산된 잉여에너지를 수소를 매개체로 저장·공유·활용하는 플랫폼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프로슈머의 전환을 촉진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도시재생, 신규도시개발, 해외 수소주거건설사업 확대 등 기술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진은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특히 수소저장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장보고 잠수함에 적용한 금속수소화물을 사용한다. 또 소음과 진동을 없애주는 비기계식 압축기술을 적용해 주거 단지 내에서 수용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이번 연구개발에는 정부출연금 총 166.4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 주관 아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소 R&D 특화도시인 삼척시의 토지 및 기반시설로 실증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주관기관으로서 출연연, 공공기관, 대학교, 기업 등 16개 산학연 및 지자체와 함께 수소도시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기술·제도·경제적 보완점 마련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책임자인 강경수 박사는 “이번 실증연구를 통해 수소시범도시사업과 주거부분의 액티브·패시브 건축기술, 수소에너지기술 간의 결합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소에너지가 주거부문의 온실가스 저감, 전력계통 안정화, 주거환경 개선 및 미래 건설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향후 수소주거단지 적용이 예상되는 삼척시 수소에너지 뉴타운의 모습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