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케이밸브가 제작한 초저온 밸브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국내 최대의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인 피케이밸브(주)(대표 허종율)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흥아해운이 주식을 매각한다.

흥아해운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피케이밸브 보통주식 3,642,640주(발행주식총수의 37.37%)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을 위한 비밀유지확약서는 오는 19일까지이며, 예비입찰 제안서는 26일까지다.

흥아해운은 피케이밸브 지분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피케이밸브의 364만2640주이다. 비밀유지확약서 접수기한은 이달 19일까지이고 예비입찰제안서는 26일까지이다. 매각 자문사는 한영회계법인이 참여하고 있다.

피케이밸브의 흥아해운 외 박헌근 3.48%, 우리사주조합 이 1.94%를 지분을 갖고 있다.

1946년 6월에 부산포금공업사로 설립된 피케이밸브는 1974년 창원국가산업단지에 1호로 입주해, 초저온용 금속시트 버터플라이밸브를 비롯해 해양플랜트용 밸브, 육상플랜트용 밸브 등 국내 최대의 밸브 메이커로 성장했다. 피케이밸브가 보유하고 있는 밸브 모형(금형)은 약 10만종이 넘는다. 2015년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게이트밸브(92인치)를 출하하기도 했다.

특히 LNG플랜트 뿐만 아니라 LNG 운반선에 버터플라이밸브를 공급하는 등 초저온밸브의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2017년에는 사천시에 볼 밸브 전용공장을 마련, 가동하고 있다. 2010년부터 밸브 아카데미를 열어 밸브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도 하고 있다.

피케이밸브는 2015년에는 1천405억 여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으나 지난해에는 949억 여원, 영업이익 21억 여원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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