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의 셀프 수소 충전소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NGV저널에 따르면 국제적 에너지 기업 SGH2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녹색수소 생산시설을 들여온다. 이 공장에는 재활용 혼합지폐물을 이용해 전기분해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는 녹색수소보다 탄소배출을 2~3배 이상 줄이는 ‘녹색보다 녹색’ 수소를 생산하는 SGH2의 선도 기술이 적용돼 5~7배 저렴하다. SGH2 녹색수소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수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석연료에서 생산되는 ‘회색’수소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

최근 양해 각서에 따르면 랭커스터 시는 수소 생산시설을 유치하고 공동 소유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하루 최대 1만1000kg, 연간 380만kg(건조 중이거나 건설 중인 다른 녹색수소 시설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의 녹색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연간 4만2000톤의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시는 재활용품의 공급원료를 보장하고 매립 공간과 매립지 비용을 톤당 50달러에서 75달러까지 절약할 것으로 예상한다.

랭카스터 시의 렉스 페리스 시장은 “우리 모두가 코로나에 대처하는 것처럼, 재생에너지를 가진 순환경제를 대비해야 한다”며 “SGH2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무공해 수소를 생산해 대기질과 기후 문제를 해결하고, 폐기물 문제도 녹색수소 생산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NASA 살바도르 카마초 박사와 SGH2 CEO이자 생물물리학자인 로버트 도 박사는 SGH2의 독자적 기술로 플라스틱에서 종이, 타이어, 직물까지 모든 종류의 폐기물을 가스화시켜 수소를 만든다.

유수의 기업 및 최고 기관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SGH2 및 랭커스터시와 협력해 랭커스터 프로젝트를 개발 및 시행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Fluor, Berkeley Labor 등의 기업과 대학이 참여한다.

SGH2의 수소는 환경친화성이 큰데, SGH2의 특허받은 솔레나 플라즈마 강화 가스화 기술(SPEG)은 생화학 폐기물을 기화시키고 외부 소스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버클리 연구소는 예비 수명주기 탄소 분석을 실시했는데, 이 결과 SPEG기술은 생산된 수소 1톤당 23~31톤의 CO2배출량을 감소시키는데, 이는 다른 녹색 수소 공정보다 톤당 13~19톤 더 많은 것이다. 또 SGH2 수소는 다른 녹색 수소보다 5~7배 저렴하다.

랭커스터 공장은 5에이커 부지에 건설될 것인데, 이 부지는 중공업으로 분류된다. 일단 가동하면 건설기간 18개월 동안 6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긴다.

SGH2는 2021년 1분기 착공, 2022년 4분기 창업·시운전, 2023년 1분기 완전 가동을 예상하고 있다.

랭커스터 공장의 생산물은 캘리포니아 전역 수소 충전소에서 경차와 중형 연료전지 차량 모두에 사용될 것이다. 변동형 태양열이나 풍력에너지에 의존하는 다른 녹색수소 생산방식과 달리 SPEG공정은 연중 일정하게 순환하는 재활용 폐기물 공급원에 의존하기에 보다 신뢰성있게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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