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3월에 동결 됐던 국내 LPG가격이 4월에는 어떤 양상으로 변동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가로 작용하는 수입가격은 내렸으나 SK가스와 E1의 누적 손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양한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150달러/톤 가량 폭락하고 있어 국내 LPG가격도 하향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4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3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430달러, 부탄은 480달러로 조정되면서 평균 70달러 인하됐다. 최근 환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수입가격 인하폭이 커 평소 분위기로는 kg당 50원 이상의 가격인하 요인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지난 1월 LPG수입가격이 평균 130달러/톤 폭등하면서 국내 LPG가격 인상 요인이 kg당 140원 가량 발생했을 때 LPG수입사들은 원가인상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못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LPG수입사는 유통사업자와 소비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월 국내 LPG가격을 kg당 95~98원 인상했으며 3월에는 동결했다. 이 같은 실정에서 LPG수입가격이 2월에는 52.5달러/톤, 3월에는 70달러 각각 인하되면서 400달러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면서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30달러 초반으로 급락, LPG수입가격 역시 한달만에 톤당 150달러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LPG수입가격이 2~3월에 이어 4월까지 크게 인하되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국내 LPG가격도 인하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수송용 부분에서 경쟁유종인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이미 크게 내린데다 가정·상업용은 물론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LPG의 가격 인하가 더딜 경우 소비자들의 불만이 극심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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