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참여한 총 22개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전라북도가 정부 수소경제 정책에 발맞춰 그린수소 생산에 본격 나선다.

전라북도는 21일 전북도청에서 지난해 12월 정부 과제로 선정된 ‘수소산업 클러스터 사업’의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관계 기관·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한 문상봉 엘켐텍 대표,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 강삼수 이엠솔루션 대표 등 22개 관계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은 현재 재생에너지 메카로 거듭나고 있고, 이를 활용해 청정한 그린수소를 생산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해결과 청정 수소 생산 등 국내 유일의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약 10만평 부지에 연간 1만4000톤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통해, 그린수소 실증 및 상용화 등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북도가 추진하는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연구’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국내 최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비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기업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예타 조사 연구 진행을 위한 상호 역량을 결집시키기로 했으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력사항 발굴 및 추진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전북테크노파크를 포함해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기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한국중부발전, 한화솔루션, KT, 효성중공업, 이엠솔루션, 그리드위즈, 지필로스, 엘켐텍, 수경화학, 수소에너젠, 에스첨단소재, 라이트브릿지 등 총 22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이다. 사업비는 5,000억원(국비 2,500억원, 지방비 1,000억원 민자 1,500억원) 규모가 투자된다. 사업부지는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제6공구(약 10만평) 등 새만금 일원이다.

부지확보 등을 위해 새만금청은 새만금 산업단지 내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부지를 지정하는 한편, 새만금 권역 내 재생에너지와의 연계방안 등을 검토하고, 전북도·군산시 등 인근 지자체와 협업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사업설명을 진행한 전북TP 김영권 단장에 따르면,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은 새만금지역에 약 3GW급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연계해 구축된다. 또 이를 위한 생산시스템 및 실증·상용화 기반구축과 그린수소 생산관련 기업 유치 및 집적화 기반구축 등에도 나선다.

단계별 계획도 수립됐다. 김 단장에 따르면 2024년까지 전용단지 조성 및 생산·실증 기반구축을 추진하고, 2027년까지는 혁신인프라 집적 기업유치 성과창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8년부터는 국내 최대 그린수소 생산거점 조성 및 성과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북TP 김영권 단장은 “이번 클러스터 사업 진행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기술에 대한 기술경쟁력 제고는 물론 그린수소 생산 트랙레코드 확보 지원으로 기업의 수출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나아가 그린수소 관련 기업 유치 집적화로 글로벌 그린수소 생산거점 브랜드 확보와 국내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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