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지난 28일 시작했던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 비정규직 노조 파업이 양측의 지속적인 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파업 이틀만에 극적으로 종료됐다.

그동안 당사자 간 협의 과정에서 전환방식 등에 대한 이견으로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으나, 29일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이 비정규직 노조와 직접 만나 각 대표단별 위원이 참여하는 ‘집중 협의’를 2월 7일 열기로 최종 합의함에 따라 이번 파업은 마무리됐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2017.07.20)’에 따라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고용 불안에 노출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법령과 정부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가이드라인은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사 및 전문가가 충분히 협의할 수 있는 기구를 구성·운영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각 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노사전문가협의회와 기타 실무협의회 등 다양한 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최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비정규지부는 고령친화직종의 경우 정부의 정년 65세 권고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는 직접고용 시 60세로 정년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28일 파업에 돌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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