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1월에 동결됐던 국내 LPG가격이 2월에는 kg당 140원 가량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하면서 SK가스와 E1의 고심이 커지게 됐다. 한 달 만에 LPG가격을 세 자리수로 인상할 경우 소비자들의 민원이 들끓을 수밖에 없어 원가인상분을 어느 정도 떠안고 향후 분산 반영하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2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90달러 부탄은 565달러로 조정되면서 평균 130달러 폭등했다. 여기에 환율을 보면 12월 26일부터 최근까지 달러당 1161.26원으로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25일까지 평균 1179.27원보다 18원 하락했다.

환율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LPG수입가격의 인상폭이 워낙 커 내달 국내 LPG가격은 143원/kg 가량 인상요인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한 달 새 큰 폭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하면서 LPG수입사들은 내달 국내 LPG가격 조정폭을 두고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커지게 됐다.

현실적으로 1월에 발생한 원가인상분을 모두 적용하기는 힘들고 향후 분산 반영하는 방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처럼 가격을 조정할 경우 LPG수입가격이 다시 안정되는 시기까지 수입사들은 위험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다행히 급등했던 LPG수입가격이 2월에는 톤당 30~50달러 인하되는 분위기이다.

2월 국내 LPG가격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는데 원가인상분의 절반수준인 kg당 70원 인상을 비롯해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가격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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