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서울, 경기, 강원, 대구, 광주 등 5곳을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하고, 2020년말까지 총 1만 5천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보급한다.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사업은 가스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와 검침원의 근무환경 개선, 가스누출에 대한 안전성 향상 등 도시가스 계량‧검침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산업부는 시범지역 선정을 위해 지난해(11월~12월) 1인 여성‧고령자 가구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가스계량기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실증시범사업에는 서울, 경기 등 총 11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관련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11개 지역의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는 총 5만3963세대(1인가구 2,348세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 5만 1,615세대)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지난 16일 실증추진단과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 지역별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와 ‘지자체의 보급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결과 수도권에서는 서울(3,500대)과 경기(4,500대), 중부권에서는 강원(500대), 영남권에서는 대구(4,000대), 호남권에서는 광주(2,500대)가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당초 산업부는 4개 광역자치단체를 선정키로 했으나 지자체의 높은 관심과 가스AMI 보급사업 참여가 높아 5개 광역자치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지역에는 최종 보급세대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이 본격 진행될 예정되며, 향후 사업추진 및 세부계획 등은 실증추진단(산업부, 가스공사, 도시가스협회, 전품연)과 외부전문가(에경연, KTC, 교수)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별 지원대수는 시범지역별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를 고려하여 배분할 계획이다.

한편, 시범지역과 병행하여 실증사업을 추진중인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에 100대 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총 1만 5천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실증사업이 진행되는 2021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제도적 보완사항을 파악, 해결하고, 소비자 만족도와 실시간 가스누출감지기능의 효과 등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을 검증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산업부 가스산업과 관계자는 “많은 광역자치단체에서 스마트 가스계량기 시범보급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고심 끝에 당초 계획보다 1곳을 추가한 5개 광역자치단체를 선정키로 결정했다”며 “실증보급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앞으로 제도개선은 물론 시스템 보완 등의 많은 과제가 남아 있지만 시범보급 기간에 보완이 될 것이며 특히 앞으로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이 확대되면 도시가스 계량 및 검침 서비스의 질이 상당히 높아지고 소비자의 편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