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지난 11~12월 연달아 인상됐던 국내 LPG가격이 내년에는 동결 내지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2020년 1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2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440달러/톤, 부탄은 455달러로 발표되면서 전월 대비 평균 10달러 인상됐다. 여기에 최근 환율을 보면 11월 26일부터 가장 최근까지 달러 당 1180.93원으로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평균 1172.15원과 비교해 8.7원 상승했다. 이처럼 수입가격과 환율이 오르면서 내달 국내 LPG가격도 소폭 상승압박을 받게 됐다.

이 같은 실정에서 동절기 들어 국내 LPG가격이 연이어 인상될 경우 소비자들의 민원에 부딪힐 수 있다. 국내 LPG가격은 11월에 50원선 안팎으로, 12월에는 18~20원 각각 인상된 바 있다. 따라서 SK가스와 E1은 원가인상분을 다소 떠안더라도 내달 국내 LPG가격을 동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들어 LPG수입가격이 폭등세를 보이면서 또 다른 변수가 생기고 있다.

산유국과 LPG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1월 LPG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톤당 65~85달러 인상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동절기라는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LPG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20%가량 인상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직 월말이 다소 남아 있어 최종 가격결정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분위기로 LPG수입가격이 오를 경우 내년초 국내 LPG가격도 경쟁력에 적신호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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