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 들어선 새로운 고압용기 재검사업체인 ㈜아이피티. 직원이 재검사에 앞서 용기를 확인하고 있다.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국내 고압용기검사장의 신증설 증가와 함께 시설개선 바람이 불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신양산소(서울), 국제산업가스(안양), 엔케이텍(오산) 등 3각 구도를 오랫동안 유지돼 오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화성에 부성테크니칼(화성)에 이어 올해는 화인실텍(광주)이 재검사업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엔케이텍은 특수가스용기에 한해 초음파탐상시험(UT)을 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했고, 부성테크니칼은 튜브트레일러를 재검사할 수 있는 설비 및 인력을 갖췄다.

또 화인실텍은 고순도가스, 혼합가스 등 특수가스를 충전하는 용기를 내면처리하는 바렐연마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영남지역에도 그동안 부산경남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과 엔케이텍 등 2개소가 재검사업을 해왔으나 올해 부산 사상구에 ㈜아이피티가 새롭게 들어섰다.

이와 관련 아이피티의 한 관계자는 “부산경남지역에 추가로 고압용기 검사소가 들어섬에 따라 더욱 빠른 기간 내에 재검사를 마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회사는 규정에 따라 검사함으로써 검사용기의 품질을 높이고, 검사비와 관련한 소모적인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경남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 운영하던 고압용기검사소는 올해 초 법인 분리해 부경용기검사(주)로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부경용기검사도 최신설비를 들여놓기 위해 이미 마련해 놓았던 부지에 내년 초부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고압용기검사소의 시설개선 바람이 더욱 뜨겁게 부는 가운데 최근 가스안전공사가 고압용기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재검사과정에서의 부실검사 및 시험생략 등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 호남지역의 몇몇 고압용기 재검기관이 내압시험 등 일부 검사항목을 생략해 행정안전부 단속에 적발, 사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재검사업계의 적극적인 시설개선과 함께 가스안전공사의 모니터링시스템 확대로 인해 앞으로 고압용기의 검사품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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