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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저장탱크 가스잔량 발신기시장 발전방향
LPG토털 재고관리서비스로 업그레이드…요금 경쟁은 탈피해야

기사승인 [1409호] 2019.10.18  23: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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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검침·절체기 등으로 다양화, 통신도 안정권
체험 못한 사업자에 홍보 정부지원 일회성 그쳐선 안돼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이 증가하면서 가스잔량 발신기 업체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초기에는 가스잔량 발신기 설치도 다소 불편하고 실제 사용 중에 오차가 생겨 외면받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IT 기술이 급속히 도약하면서 어느덧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스잔량 발신기와 계량기 원격검침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커지고 있는 반면 발신기 업체들은 어느덧 과당경쟁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그간 발신기시장의 추이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조명해 본다.
   
▲ 소형저장탱크에 가스잔량 발신기가 부착돼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은 벌크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발전방향도 필요한 시점이다.

고객만족도 높여

초창기 소형LPG저장탱크에 발신기를 설치한 후 원격으로 가스잔량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때마침 몇 해 전부터 소형LPG저장탱크가 크게 늘고 최근에는 200~250kg의 비교적 적은 용량의 탱크보급이 활기를 띠면서 재고 파악은 갈수록 중요해져 설치사례가 늘고 있다. 발신기업체들은 가스잔량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고객의 가스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원격 계량기검침도 보급하고 있다. 소형저장탱크 가스잔량발신기 부착 시 추가비용 없이 원격검침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충전·판매사업자들 가운데 원격검침기를 도입하는 곳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어서 발신기업체들은 20kg 또는 50kg 용기에 발신형 절체기를 부착해 용기 한통이 소진 시 곧바로 신호를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외곽지역은 거리가 멀고 전화주문 시 곧바로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발신형 절체기 시장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LPG벌크로리 관제시스템은 가스를 운반하는 차량이 어느 장소에서 얼마만큼의 LPG를 공급했는지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읽어 스마트폰과 PC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저장탱크 위치에 따른 배차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할 수 있다. 벌크로리 관제시스템을 도입하는 충전·판매소가 늘어나는 것은 재고 파악이 용이하고 혹시나 운전기사 부재시에도 곧바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급자들은 이제 사무실 내에서 가스잔량 감지는 물론 고객의 사용요금도 부과할 수 있는 시대를 맞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업무에 더욱 매진하고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가스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발전방향

가스잔량 발신기 시장규모에 비해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는 다소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조아테크, 우진코리센, 파이어독스, 다우펀다, 디앨(탱크 일체형), 코윈텍 등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넓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나 제품을 선정하는 데 있어 일부 혼란도 생기고 있다.

발신기업체들은 설치할 수 있는 대상물량이 한계에 다다르자 고객 유치를 위해 서비스 요금을 대폭 인하하면서 1~2년 전부터 소위 출혈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벌크사업자들 입장에서는 사용요금이 인하되는 것은 좋을 수 있으나 사용 기간 내에 안정적인 서비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가스잔량발신기 업체들은 눈높이가 높아진 벌크사업자들의 구미에 맞도록 제품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초기에는 먼 거리에 있는 소형탱크 가스잔량발신기를 부착하면서 운영비 절감을 꾀했으나 어느덧 종합서비스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소비처에 놓여 있는 개별 소형저장탱크의 전체 수량과 가스잔량 등을 체크하고 벌크로리의 재고 등을 시스템적으로 계산하면서 월말 재고관리를 한눈에 파악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같은 토털시스템은 벌크사업자들 경영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개별적인 서비스요금 인하에 업체를 쉽게 바꾸지 않는다.

최근 한 대형 충전소에서는 판매점들이 거래하고 있는 소비처에 발신기를 설치하고 서비스요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충전소가 소비처의 잔량을 모니터링 후 필요한 만큼 정확한 시기에 가스를 넣어줄 수 있게 됐다. 물론 해당 사업장은 충전소의 지분주들이 판매사업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앞으로 대형벌크사업소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다.

정부도 LPG산업 지원의 일환으로 발신기보급에 나설 필요가 있다. 때마침 산업통상자원부는 소형LPG저장탱크 보급 사업과 관련 원격검침시스템 도입을 위해 올해 사업비 7억7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현재 기술된 개발과 다소 중첩되는 경향도 있으나 정부가 LPG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나선 의미가 크다. 이 같은 지원을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보다 광범위하게 진행해 연구개발비용을 비롯해 소비자요금을 인하할 수 있는 지원책 등이 필요하다.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지역의 소비자들이 가스가 끊길 염려 없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현장의 벌크사업자들은 발신기의 표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발신기업체 간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으며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발신기 시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직 발신기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업자들도 있으며 직접 사용해보지 못해 시스템의 편리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발신기업체들은 이처럼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과 소통하고 홍보활동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 발신기 도입한 두원에너지 유영민 사장

2000만원 투자한 벌크로리 관제시스템 ‘대만족’

빌라 등 300여 곳 설치 향후 군부대 추가 도입
음영지역 통신 불량 해소 휴무 단말기 대책 필요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2017년경 발신기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두원에너지가 강원도 지역에서 소형저장탱크를 많이 보급하고 있다 보니 발신기업체에서 찾아와서 시범적으로 도입을 하게 됐죠. 가스공급범위가 넓어,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하는데 애로사항이 컸기 때문에 발신기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에 위치한 두원에너지 LPG충전소의 유영민 사장(42)은 초기에 다소 오류도 있었으나 이제는 가스잔량 측정이 정확해져 사용하기 너무 편리하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LPG를 공급하는 주택과 다가구, 빌라 등에 300여개를 설치해 사용 중으로 만족도가 커 향후 추가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개별 탱크에 대한 잔량측정을 위해 설치했으나 이후 선보인 벌크로리 관제시스템이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 추가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소비처에 가스를 운송하는 벌크로리의 관리가 중요한데 재고와 고객명단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무실의 모니터에 항상 벌크로리 운행정보가 표시되니 안심하고 가스공급을 맡기게 됩니다.”

유영민 사장은 벌크로리에 디지털유량계의 장착이 필요해 대당 5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투자했으나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서 후회 없다고 덧붙었다. 벌크차량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고 혹시 인력이 부족할 때에는 언제든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게 든든하다는 것. 더욱이 계획배송의 극대화로 시간을 절약하고 이동 거리도 최소화 할 수 있는 게 확연히 느껴진단다. 벌크로리 관제시스템을 사용한 지 2년째 접어드는데 그간 별다른 고장 없이 잘 사용 중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같은 시스템이 도입되니 안전관리자가 하던 단순 업무인 탱크재고 관리 및 검침 업무를 원격시스템으로 대처하고 안전관리자는 가스설비를 수시로 점검하고 민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IT 기기 도입으로 인원을 감축하기보다는 고객서비스 증대에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역에 따라 통신 불량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국내 통신사들의 음영지역이 있다 보니 생긴 현상으로 발신기업체가 전파를 파악 후 통신사 교체를 통해 해결했다고. 이러한 적극적인 AS를 받은 후 믿음감이 켜졌다고 유 대표 말했다. 다만 배터리 수명이 2년 정도로 돼 있는데 기술을 개발해서 사용 시간을 더 늘려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발신기를 사용하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는데 LPG공급자들은 소비자와 계약 기간을 맺고 가스를 공급합니다. 하지만 고객의 변심으로 가스공급자를 바뀌든지 폐업했을 경우 설치했던 발신기를 회수하는 데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는 발신기는 사용요금을 일부 인하하는 등 조금 더 세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유영민 사장은 원격으로 소비처의 계량기를 검침하는 서비스도 적극 이용 중이다. 가스공급업체는 일정 기간에 맞춰 검침하는 게 중요한 업무인데 이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단다.

“발신기업체들이 노력해서 좋은 제품을 출시, LPG사업자에게 도움을 준 것에 감사히 생각합니다. 올해가 지나면 남아 있는 거래처에도 발신기를 부착할 생각입니다. 가스잔량 발신기가 안전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게 과거 소비처에서 가스가 갑자기 소진되는 것을 감지하고 현장에 가보니 가스누출이 있었습니다. 곧바로 조치해 다행히 사고를 막을 수 있었죠.”

그는 군부대 특성상 거리가 먼 곳이 많아 발신기가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스공급을 하러 가기도 버거운데 미리 출입신고도 해야 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 초기에 군부대에서 보안을 이유로 발신기를 설치하지 못하게 했으나 최근에는 이상 없음을 알려와 조만간 발신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number1942@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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