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에 있는 보령LNG터미널 조감도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보령LNG터미널의 LNG 냉매를 이용한 물류단지조성이 추진된다.

보령시는 지난 7일 LNG 기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저온(-162℃) 냉열이 미활용 폐기되는 실정에서 냉매를 이용해 물류단지 산업에 관심을 갖고 단지 조성 입지선정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지조성은 현재 운영 중인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에 있는 보령LNG터미널로부터 반경 2km 이내 일원으로 약 99,000㎡(29,947평)의 공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보령시는 보령LNG터미널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이용,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저장시설 확보 및 서해안 물류 허브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먹거리 트랜드가 즉석 냉동·냉장식품 및 신선식품 위주로 변화하는 등 냉동·냉장물류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2030 보령신항 건설로 물동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용역은 먼저 현황조사 및 개발여건 분석, 보령시 (초저온)물류단지에 입주기업 의향 실태조사, 물류단지 기본구상, 물류단지 개발기본계획 수립, 사업화 방안 수립, 사업의 기대효과, 보령신항 개항 및 환황해권시대 대비 보령시 장기적인 비전 제시, 공공교통시설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 정책제언 등이다.

따라서 보령시는 용역 계약일로부터 6개월간의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거쳐 2025년까지 물류단지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보령LNG터미널은 GS에너지와 SKE&S가 공동으로 투자해 2013년 5월 착공, 2017년 1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터미널은 1기당 20만kl 규모의 LNG 저장탱크 4기와 연간 300만톤의 LNG를 직도입 할 수 있는 하역부두, 기화·송출 설비 및 천연가스의 열량 조절용 LPG 열조시설과 4.5만톤 규모의 LPG탱크 1기를 갖추고 있다. 현재 5, 6기도 건설 중으로 오는 2022년 하반기 준공 시 총 120만kl의 저장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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