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전라남도-나주시가 그린수소 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김종갑 한전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한국전력은 2일 한전 본사에서 한전, 전라남도, 나주시 간 ‘그린수소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한전은 한국동서발전, 한국과학기술원 및 한양대학교 등 17개 기업·기관과도 ‘그린수소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정부는 지난 5월 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한전을 과제사업자로 선정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P2G) 기술을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저장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우선 한전-전남도-나주시가 체결한 업무협약에서 한전은 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을 주관하고,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수소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설비 지원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맡기로 했다. 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실증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나주혁신산단 전력연구원센터에서 진행된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그린수소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잉여전력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계통 안정성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한국전력이 추진키로 한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수전해설비 모형. 해당 설비모형은 해당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기관인 수전해 설비 전문기업인 엘켐텍이 설치, 전시했다.

또한 이날 한전은 한국동서발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등 17개 기업·기관과도 ‘그린수소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과제에 참여하는 참여기관은 △한국전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양대학교 △동국대학교 △두산중공업 △한국선급 △대성에너지 △엘켐텍 △수소에너젠 △지필로스 △에이치앤파워 △아크로랩스 등이다.

한전은 수전해·메탄화·운영기술 개발 및 실증을 총괄하고 참여기관들은 수전해 수소 생산·저장·메탄화 및 운영시스템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MOU 체결식에서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은 전라남도, 나주시, 참여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하고 중소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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