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는 전기, 상수도와 더불어 산업과 생활 인프라의 기반으로 가스계량은 그만큼 중요한 기본 요소입니다. 더욱이 앞으로는 스마트그리드가 본격화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가스분야의 계량관리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고 선진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산업용 가스계량기 전문보급업체인 ㈜메트레코 송동기 대표이사(56)는 전체적인 에너지관리차원에서 스마트그리드는 최종 수요자 측 검침뿐만 아니라 공급자 측 산업용 계량기에서의 계량도 역시 중요한 사실이므로 더욱 신뢰할 수 있고 안정된 계량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송동기 대표는 올해로 18년째 가스계량기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2002년 인스트로메트에 입사해 2012년부터 5년간 ㈜엘인코의 대표이사를 역임 후 2017년 4월에 독일의 가스계량기 업체와 손잡고 메트레코를 설립했다. 지난해 5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로부터 터빈과 로터리가스미터에 대한 형식승인, 10월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전기방폭에 대한 안전인증서를 취득했다.

“아직 가스업계에서 메트레코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품질만은 매우 높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독일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기술과 생산설비를 이용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죠. 중국공장도 상장기업으로 품질관리가 철저합니다. 생산만 중국에서 할 뿐이지 독일산이나 마찬가지죠. 마치 미국 애플의 기술력으로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만들거나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송동기 대표는 그만큼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제품을 확보한 만큼 지금까지 엘인코로서 인정받았던 기존 고객들은 물론이고 신규 시장에서도 더 나은 제품력과 서비스로 가스계량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그동안 엘인코를 통해 공급된 제품들에 대한 고객 서비스는 중단 없이 계속 유지되며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독일 메트렉사에 대해 추가 설명을 이어갔다. 메트렉사는 2014년 설립된 가스계량시스템 전문회사로 엘스터와 RMG 등 가스계량기 제조업계에서 30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한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되어 가스계량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희 제품의 대표적인 두 가지 장점은 매우 안정적인 오차 측정값과 튼튼한 몸체 설계 및 이물질 등에 강한 내구성입니다. 특히 몸체는 압출로 제작해 면가공을 하므로 뒤틀림이 없고 고품질의 알루미늄 합금 재료를 사용해 튼튼하고 가벼워 설치와 운반 등의 취급이 용이합니다. 무엇보다 독일 최고의 정밀성을 자랑하는 GRW 볼베어링을 사용해 이물질에 대한 고장이 없어 내구성이 높습니다.”

가스보급률이 다소 정체됨에 따라 신규시장의 규모가 적고 이에 따른 신규 가스계량기 수요도 많지 않은 실정이라는 송동기 대표는 국내 경제여건 상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기 어렵다면 전통적 계량방식을 넘어서 신규기술 등을 접목한 가스계량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초음파나 써멀 센서 방식 등은 앞으로 소형 가스계량기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로 복잡한 기계식 구조가 필요 없는 단순한 구조이므로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송동기 대표는 터빈 및 로터리가스미터 외 올해 안으로 온압보정기도 보급하고 앞으로 스마트그리드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기술을 갖춘 제품들을 소개함으로써 국내 계량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남은 물론 국내 가스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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