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하이드레이트 시험생산을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된다.(사진은 고체상태의 HG(왼쪽)와 불타는 모습) <사진 :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 홈페이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

[가스신문=박귀철 기자]국내에서도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단장 허대기)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시험생산)을 위한 기획과 연구 및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가스하이드레이트(이하 GH) 용역기간은 5개월로 이 기간 중 시험생산이 가능한지 등 전반적인 타당성 분석을 거쳐 예산이 확보되면 3∼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시험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은 지난 2014년 GH시험생산을 위해 준비하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연기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연구용역에서 시험생산의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과 정부의 예산이 확보된다면 시험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단이 이번에 GH 시험생산 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현재와 같은 에너지 공급 구조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저해하는 요소이며, 이미 국내 해역에서 부존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어 현장 실증을 위한 시험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획 연구 및 사업타당성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GH생산을 준비하는 일본은 2013년과 2017년, 중국은 2017년에 시험생산을 통해 연구개발 결과를 검증하여 GH개발 최적 기술을 도출하는 중이다.

하지만 사업단에 따르면 GH개발분야는 현재 기술이 미정립된 분야로 개발기술 선점이 중요하며, 그동안 R&D로 수행한 GH생산개발기술을 동해 타깃 사이트에 적용 및 검증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사업단은 이번 사업 타당성 분석을 위한 용역 입찰을 오는 8월 2일 실시한다. 용역 예산은 1억원(부가세 포함)이다.

가스하이드레이트(Gashydrate)는 0℃ 26기압, 10℃ 76기압 등의 저온, 고압 조건하에서 천연가스가 물분자와 결합하여 형성된 고체상태의 결정으로 물분자 내부에 메탄(CH3)으로 구성된 가스분자가 포집된 상태로 존재한다.

주 구성분이 메탄 90% 분자로 이루어져 있어 메탄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로 불리며 온도 및 압력조건 변화에 따라 가스화 되거나 분출된다.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하며 불을 붙이면 타는 성질이 있어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기도 한다.

1cc의 가스하이드레이트가 해리(解離) 될 경우, 172cc의 메탄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전 세계 추정 매장량은 약 10조 톤으로 석유와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에너지의 약 2배에 달하는 막대한 양이며, 이들 대부분은 수심이 깊은 해저의 천부(淺部) 퇴적층에 부존되어 있다.

한편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및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출연하여 국내 대륙붕 심해지역에 부존된 GH를 우리기술로 생산하기 위해 2005년 7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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