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계량기 수리검정업체들이 특수계량기 수리검정에 대비해 전자식 기차검사대 구축을 완료해가고 있다.(사진은 한 업체의 전자식 기차시험대)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계량기수리재검정업체들이 특수계량기(전자식·점검용·다기능)에 대한 수리검정을 원활하게 추진하게 위해 전자식 가스계량기 기차검사대 설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특수계량기의 재검정이 본격 도래할 것에 대비해 시설을 갖춤으로써 고객만족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리재검정업체인 대아계전이 지난해 3월 전자식 계량기 기차검사대 1대를 설치해 하드웨어부분에 이어 지난달 소프트웨어부분까지 취합해 보완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정안계량기와 신한메카트로닉스도 지난해 1대씩 구축했으며 서울메타텍도 올해 3월 1대 이어 이달에는 2대를 추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앞서 삼화미터텍은 2014년 기차시험대 교체작업을 하면서 미리 전자식 기차검사대 6대를 구축한 바 있다. 그밖에 수리업체들도 상황을 보면서 전자식 기차검사대 설치를 위한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수리검정업계에 따르면 전자식은 지난해부터 어느 정도 계량기 제조사와 프로토콜(프로그램)을 공유한 상태지만 점검용과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는 통신문제 등으로 협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다기능의 경우 현재 가스안전공사의 기술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위기다.

가스계량기검교정협회 노경호 회장은 “가스계량기수리업체들의 원활한 수리검정 업무를 위해서 제일 시급한 것은 각 제조사들의 프로토콜이 통일돼야 한다”며 가스계량기 표준화작업도 좀 더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표준원과 가스계량기 제조업체, 수리업체는 차세대 가스계량기 표준화작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기술협약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 합의문은 수리재검정업자가 특수계량기 수리에 필요한 기술력 자문과 보조장치의 대여, 상호협력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가스계량기검교정업체들은 특수계량기에 대한 재검정 시스템 구축에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가스계량기는 약 292만대로 이 중 다기능계량기는 2만495대(G1.6-10,123대 G2.5-9,443 G4-929)가 생산, 검사에 합격했다. 지난해 13개사가 수리검정한 가스계량기는 약 170만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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