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김병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년 천연가스 및 수소자동차 보급활성화 워크숍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LNG 대형화물차의 시범운행 결과 경유화물차에 대비해 환경성과 수익성면에서 크게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부 주최 및 한국가스공사,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주관으로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2019년 천연가스 및 수소자동차 보급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이창선 한국가스공사 LNG벙커링부장은 이 같이 밝혔다.

이 부장은 ‘중대형 수송용 LNG차량 보급과 LNG 충전소 확충방향’ 발표에서 지난 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한 LNG 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용역 결과 경유화물차 대비 PM배출량은 99%, NOx배출량은 96%,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의 감축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유 대형화물차를 LNG화물차로 전환 시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의 저감효과가 발생하여 LNG 대형차 6만대를 14년간 운행 시 약 2조1000억원의 환경편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LNG차량은 경유 대비 차량가격이 상승하나 운행 및 유지관리비용이 대폭 절감 가능해 LNG 대형차 6만대를 14년간 운행 시 약 4조3000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환경규제로 수출이 급감한 경유 상용차 대신 LNG 상용차 개발 및 보급으로 상용차 제조업에 대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LNG차량 및 충전소 추진방향에 따르면 올해까지 기술개발 기간으로 설정하고 LNG 화물차 제작, LNG 차종 개발을 확대하고 신규 충전소 건설, 소규모 충전설비 상업화를 목표로 법 제도면에서 LNG차량 보급타당성 평가 및 이동충전차량 기준을 마련한다는 목표이다.

2020~2021년은 보급여건을 마련하는 기간으로 LNG 차종 다양화, 플릿 단위 보급, 가스공사의 선도적 충전소 건설 및 위탁운영을 추진하고 충전소 초기 운영 손실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부터는 민간 주도성장 기간으로 LNG차량 양산을 유도하고 충전소 사업 민간확대 및 충전소 융자지원을 확대한다는 로드 맵을 설정했다.

특히 올해 LNG 중대형차 보급계획에 따르면 기존 LNG 야드 트랙터 100대 지속 보급 및 LNG 로드 트랙터 8대를 시범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LNG레미콘 트럭 1대 및 LNG 대형 청소차 3대를 올해 3분기에 신규개발하고 내년 4분기부터 2020년 1분기까지 시범운행하게 된다. 올해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LNG 5톤 리파워링 차량 실증 및 시범운행도 진행된다.

LNG 충전소 확충방향으로는 가스공사 선도로 2021년까지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 20여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다만 경제규모 충전대수인 하루 60대 도달 전 수 년간 적자가 전망됨에 따라 가스공사의 선도적 투자로 LNG 가격 경쟁력 확보 및 LNG차량 양산여건을 조성하며 수소 SPC와 수소 및 LNG 복합충전소 협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후보지로는 적재량 8.5톤 이상 대형화물차 및 컨테이너 운송차량의 운행이 많은 곳으로 광양항, 부산신항, 인천항, 의왕ICD, 여수국가산업단지, 울산신항, 부천감천항, 부곡국가산업단지, 양산ICD, 울산항 및 산업단지, 인천공항화물터미널, 칠괴산업단지 등이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 '어떻게 CNG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 간의 천연가스 및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공로자에 대한 환경부장관의 표창(4인)과 김상범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특별강연에 이어서 LNG 화물차 및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관련 주제발표와 수소버스 보급을 위한 관계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환경부에서는 ‘버스 및 화물차의 저공해화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하였으며, 이어서 타타대우상용차의 'LNG화물차 기술 및 운행 결과‘가 발표되었다.

수소분야에서는 수소에너지네크워크에서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과 창원시에서 ‘CNG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옥외에서는 현재 시범 운행 중에 있는 LNG 트랙터(타타대우상용차)와 새로이 개발된 LNG 믹서트럭(타타대우상용차), LNG 5톤 리파워트럭(삼진야드) 등 다양한 차종의 LNG 차량이 전시되어 LNG 차량의 대형화물과 건설기계로의 상용화 개시를 알렸다.

한편, ‘어떻게 CNG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을 비롯한 충전업계, 차량업계, 관련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수소버스 보급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방향과 관련 업계의 역할, 그리고 세부 실행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토론에서는 수소버스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요소로서 버스 운수사업자와 충전소 운영사업자의 수익성 확보가 전제가 되어야 하므로, 사업자 선정시 ‘선택과 집중’을 통한 fleet 단위의 차량 보급이 중요하다는 점이 지적됐으며 기존 CNG 충전소의 운영경험을 통해 볼 때 대량 충전 수요가 확보될 경우 고가의 수소충전소 운영상 수익성 확보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기존 CNG충전소를 활용하여 수소 충전소를 건설하되 도심지에 위치한 충전소의 경우 부지면적의 부족 등을 고려할 때 복층형 등의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 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이에 대한 심도있는 실행방안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되었다.

특히, 수소버스 구매보조금, 충전소 건설 및 초기 운영상 지원 등 정부의 적절한 친환경자동차 보급정책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으며, 이에 발맞추어 천연가스·수소연료 업계로서도 CNG 충전소의 운영 경험을 통해 효과적인 인프라 보급을 위한 역할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의 김병식 회장(한국가스공사 영업처장)은 “수송용 천연가스시장을 CNG 전세버스와 LNG화물차로 확장해 나가는 한편, CNG버스의 수소전기차로의 점진적 전환 및 충전인프라 보급에도 업계가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히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천연가스 및 수소차량 보급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정책방안이 논의되고 이의 실행을 위한 업계의 노력을 결집시키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 야외에 LNG 화물차들이 시범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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