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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가스화시대] 벗, 사랑, 그 아름다운 노래

기사승인 [1387호] 2019.04.16  23: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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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장 詩人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요즘 세상을 아름답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는

삶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애쓴 사람이면

그 고독과 고뇌의 맛을 안다.

 

미모약국 약장사 요한 형제는

반백의 회색머리에 하얀 가운 입고

늘 거기 노인처럼 앉아서

옛 시골장터 약장사 북치고 장구치듯

약 짓는 일 말고도

사랑을 보석 다듬듯 갈고 닦고

그래서 진주처럼 아름다운 빛을 발하고

사람도 꽃처럼 아름답게 가꾼다.

 

약국에 일손 돕는 당신 젬마에게는

월급으로 십만원 준다고 짠 자랑도 하지만

곡조따라 노래 할 때는

그 열배 백배 비싼 값도 치르면서

사랑노래 합창한다.

 

반백의 회색머리 하얀 가운 입은

약장사 요한 형제는

그래서 사시사철

늘 그렇게 그 자리에 앉아있나 보다.

 

요한 형제는 나보다 두어살 아래지만

볼 때마다 옛 어린시절 큰형 같아 보이고

어느 때는 옛 스승처럼 크게 보인다.

 

이성장
∙한국가스안전공사 前 교육홍보이사, 한글수필·한글시 동인시인

가스신문 kgnp@gasnews.com

<저작권자 © 한국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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