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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짧은 천연가스 전성시대

기사승인 [1387호] 2019.04.16  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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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련 아주대 에너지경제학 명예교수

   
 

[가스신문=가스신문] 국제에너지기구(IEA/OECD)의 최근발표에 의하면 2018년 세계 에너지수요는 2010년 이래 소비증가의 거의 두 배인 연 2.3% 증가를 시현하였다. 세계경제의 전반적 호황추세와 이상기후현상에 따른 냉-난방 수요증가에 따른 것이었다.

특히 천연가스는 모든 에너지, 놀랍게도 신재생에너지 초월하는, 괄목할 수요증가실적을 보였다. IEA는 2018년 세계 천연가스수요는 전년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하였다. 이는 동년도 총 에너지소비증가의 45%에 해당한다. 2017년 전년대비 4% 증가에 2년 연속 수요증가이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는 세계 신재생에너지 소비증가율 4%를 뛰어 넘는 쾌거(?)를 보였다.

사실 태양광과 풍력의 소비증가는 10%대를 넘지만 모든 신재생수요증가는 천연가스 호황을 넘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모두가 그럴 것이라고 인정하는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아직 오지 않은 셈이다. 어쩌면 “짧은 천연가스시대”가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 이에 대한 대답은 유감스럽게도 천연가스시대는 “짧게 지나갈 것” 같다는 것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세계천연가스 소비구조를 분석한 결과이다. 특히 2대 천연가스 수요증가 유발국인 미국과 중국경제의 불확실성이 금년 들어 확연하게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작년 세계 가스수요증가의 70%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에 의해 이루어졌다. 미국의 성장세 지속과 중국에서 석탄수요의 가스로의 대체추세의 확대에 따른 것이었다. 작년 미국 가스수요는 1950년대 이래 가장 높은 10.5% 증가하였다. 발전부문에서의 석탄대체 증가와 여름과 겨울 이상기온 지속에 따른 건물부문 수요급증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세계경제여건은 급속히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주요국 경제가 동반 둔화세에 접어들었으며 올해 이러한 추세가 바뀌기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세계경제불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에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년 전 75%가 성장세를 보였던 세계 경제의 70%가 올해에는 성장둔화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전 세계 무역성장률이 2.6%로 작년보다 0.4%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IMF는 당초 3.7%로 제시한 올해 세계 성장률을 3.5%로 낮추었고, 조만간 다시 하향조정할 것 같다.

작년 연간 2.9%의 성장세를 보인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2%를 약간 웃돌 것 같다. 작년 6.6% 성장한 중국경제도 올해에는 5%대 성장을 보일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우리나라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지난해(2.7%)보다 낮은 2.5%로 전망되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세계천연가스 수요신장세는 어떠할까? 당연히 작년만 못 할 것이다. 4%대 수요신장이 위태롭다고 한다. 그리고 신재생 수요증가율보다 낮아질 것이 거의 분명하다. 신재생전성시대, 특히 신규발전투자의 절반 이상이 신재생에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 같다. 따라서 작년의 ‘짧은 가스 전성시대’는 끝난 셈이다.

이제 저물어가는 화석연료시대에 천연가스가 휩쓸리는 사태를 막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 들어 나타나는 LNG현물가격 급변현상이 불안한 조짐이다. 이에 무엇보다 시장예측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 장기공급계약 손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관행은 줄여야 한다.

미국 셰일 가스와 과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 사이에서의 어정쩡한 ‘정치놀음’은 막아야 한다. 가스업계의 정치화, 이념화에 대한 각별한 자성을 촉구한다. 건전한 가스시장경제논리 구축은 항상 옳다.

가스신문 kgnp@gasnews.com

<저작권자 © 한국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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