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수소·연료전지산업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8일, 연료전지산업계 워크숍 개최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됨에 따라 국내 연료전지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상생협력 구도를 형성해 한걸음 나아가기로 했다.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회장 동현수)는 2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정호텔에서 수소로드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연료전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김규환 의원을 비롯한 정부, 국내 연료전지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도시가스사, 발전사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 워크숍에서 국회 김규환 의원은 산업 활성화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규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수소와 연료전지분야에 수십 년간 연구개발을 해왔고, 그 결과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했다”면서 “그러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확보했거나, 확보하지 못한 기술력을 더욱 제고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국내 수소·연료전지 활성화의 필요한 R&D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신에너지과 최연우 과장은 “국내 연료전지산업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수소전기차와 함께 활용부분의 가장 중요한 주축”이라며 “정부는 목표한 2022년, 2040년 보급계획을 이행함에 있어 기술자립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연료전지설비를 공급,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수소경제활성화를 위한 연료전지산업의 생태계 조성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석희 연료전지연구실장은 “국내 연료전지 산업은 보급확대와 연계한 부품 국산화율 100% 달성으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정부를 비롯한 산·학·연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박 실장이 제시한 방안을 살펴보면 우선 정부는 중장기 로드맵 보급 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지원제도를 수립해야 한다. 또 산업계는 연구개발, 신규 일자리 지원 등 기업 내 지원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학·연은 인력양성 정책 및 차세대 기술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박 실장은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가 상생협력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출력변동성 등을 해소하기 위한 부하 추종 가능한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권혁수 부회장은 올해 협의회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 강화는 물론 산·학·연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 권혁수 부회장(現 에너지산업진흥원 이사장)은 “올해 협의회는 연료전지산업계 활성화 뿐만 아니라 국민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협의회에서 국내 연료전지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상생을 유도하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권 부회장에 따르면 협의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선 대·중견·중소기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금융-투자기관 등의 참여로 민간투자활성화의 동기를 부여한다. 아울러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더불어 그는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을 목표로, 산·학·연·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과 민간 참여를 통한 수용성 증대와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 같은 계획을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이행할 예정이다. 특히 협의회의 기능과 역할 정립으로 2단계에서는 이를 보다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협회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 2017년 국회 김규환 의원이 자문위원장으로 태동한 미래연료전지발전포럼의 운영도 올해 강화키로 했다. 특히 국회에 발의된 ‘수소산업 육성법’ 본회 처리 방안, ‘수소산업 기본·시행계획’ 수립방향 논의 등을 위해 포럼 내 수소산업육성 테스크포스(TF)를 발족 및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권 부회장은 “국내 연료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소·중견기업이 협의회에 참여해, 지속적인 산업 발전과 밸류체인 형성에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연료전지산업발전협의회에는 두산(회장사), SK건설(부회장사), 삼천리(부회장사), 에스퓨얼셀(부회장사), 한국도시가스협회, 해양도시가스, 부산그린에너지, 대성에너지, 포스코에너지, JB, 노을그린에너지, 한국가스공사, 지스, 플라스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총 20개사가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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