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남구와 광산구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와 광산구에 약 1조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연료전지발전설비가 구축된다. 이번 연료전지발전설비는 각각 100MW규모로 총 200MW용량이다.

이번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계획대로 건립되면 수소차,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 등 한국사회가 미래 수소경제 사회로 전환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해 남구, 광산구,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과 지난 25일 발전소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료전지발전소는 남구와 광산구에 각각 7160억원씩 총 1조4000여억원을 들여 100MW급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총 200MW 발전소가 운영되면 연간 1576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지난해 기준 광주시 총 전력소비량이8773GWh인 점을 감안하면 광주시 전체 전력사용량의15~18%를 생산하게 된다.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해 광주시는 발전사업 인․허가 지원과 R&D과제 추진 등 사업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남구와 광산구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사항과 사업개발 지원 등을 담당한다. 또 한국서부발전은 사업개발 타당성 검토와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수행 등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주관하게 된다.

발전소 건립부지는 지자체가 개발 분양 중인 산업단지 내 부지나 국․공유재산 유휴 부지를 우선 검토해 사업타당성조사, 주민수용성, 한전선로와 계통연계, 환경성 등 다각적인 검토 후 선정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번 수조연료전지 발전소 구축은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한 뜻깊은 사업”이라며 “이번에 광주에 추진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로서 이 시설이 정상 가동되면 현재 광주시 사용 발전량의 15% 정도를 생산하게 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발전은 화력발전에 비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이 전혀 없으며 이산화탄소 배출은 8분의 1 수준의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미래 에너지와 공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대안으로 도심내 분산 에너지원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연료전지발전은 친환경설비로 타 발전설비에 비해 민원발생 소지가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건설(2년)과 운영기간(20년)동안 건설인력 및 운영에 60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전망된다.

광주과학기술원 홍성안 교수는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진국가로 도약하고 정부정책에도 부합하는 유해물질 배출이 없는 연료전지가 미래 분산전원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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