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정부가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해 에너지다원화 정책의 일환으로 바이오가스 정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2일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 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공고를 통해 향후 3년간 약 95억원을 지원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보급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 신규과제는 올해 1월에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이행을 위해, 수소차 보급과 이에 따른 중장기 수소 수요 대응을 위한 수소 공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 하는 바이오가스 정제 및 고품질화 기술과 정제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추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바이오가스에서 생산한 수소를 활용해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실증하고, 경제성 있는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충전소 활용을 위해 성과 활용기간(과제 종료 다음해부터 5년간)동안 충전소 운영 실적을 제출하여야 한다.

특히 해당 사업은 지자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므로 내실 있는 사업을 위해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바이오가스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지자체의 협조도 요청하고, 충전소의 지속적 운영 및 수소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 수소버스 시범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더불어 향후 CNG(압축천연가스) 충전소, 연료전지 발전시설 및 전기차 충전소와의 연계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방안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기반의 수소융복합충전 인프라를 구성하여 미활용 바이오가스의 이용 확대 및 경제성 확보와 해당 기술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바이오가스를 생산, 이용하는 시설은 90개소이며, 이곳에서 처리되는 용량은 1894만9000톤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의 생산량이 약 3억429만3천㎥에 이르고, 이중 79.1%만 이용되며, 20.9%인 6373만6000㎥는 미 활용되고 있다. 미활용되는 바이오가스는  수소버스 약 5만5200대에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따라서 정부는 미 활용되는 바이오가스(연간 6373만6000㎥)를 활용하여 수소융복합충전소 연료로 이용하여 친환경 사회로의 진입을 돕고, 또한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통해 수소 생산 비용 저감에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즉, 바이오가스에서 순도가 높은 메탄(CH4)을 정제하고 고품질화 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며, 이 기술개발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시 평가절차 간소화 및 신속한 과제비 집행 등의 조치를 통해 수소사회로 조기 진입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2019년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은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를 통해 22일부터 공고, 4월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신규과제의 공고 내용 확인 및 신청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사업관리시스템(http://genie.ketep.re.kr)을 통해 가능하며, 과제별 세부내용에 대한 문의처 등 자세한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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